
대구 아파트 단지들과 공사현장
올해와 내년에 대구와 경북 아파트 입주 물량이 3만8천400여호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공동주택 입주 예정 물량 정보'에 따르면 2025년과 2026년 대구와 경북 입주 예정 물량이 총 3만8천481호로 조사됐다.
대구는 올해 1만2천334호, 내년 1만751호 등 2년간 총 2만3천85호에 달한다.
연평균 1만1천500호로 대구지역 1년 적정 수요(1만2천호)에 근접한 수치다.
대구에서는 최근 3년간 적정 수요의 2배가 훌쩍 넘는 8만 가구의 물량이 쏟아져 미분양이 급증했다.
지난 1월 기준 대구 미분양 주택은 8천742호로 전국 수위를 다투고 있고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3천75호에 달한다.
경북의 경우 입주 예정 물량이 올해 1만1천210호, 내년 4천186호 등 총 1만5천396호로 조사됐다.
지난 1월 기준 경북 미분양 주택은 6천913호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구의 경우 향후 2년간 입주 물량이 적정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금 남아 있는 물량이 적지 않아 부동산 경기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구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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