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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선 개통 후 경북 구미서 외지인 소비 증가

2025-03-16

대경선 개통 후 경북 구미서 외지인 소비 증가

“대경선 개통으로 구미지역 관광지를 둘러보고 저녁까지 먹고 갑니다." 지난해 12월 대경선 개통 이후 구미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 경북 구미시가 대경선 개통 전후(2024년 11월14일~12월13일, 2025년 1월14일~2월13일) 농협카드 데이터와 카드사별 점유율 보정치를 합산해 분석한 결과 구미지역 소비는 258억원(6.6%)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또 구미 방문객의 소비증가율은 79억원(6.34%)으로, 구미시민의 역외 소비증가율 16억원(2.23%)을 크게 웃돌았다. 그만큼 소비유입 효과가 두드러졌다는 의미다.

지난해 연말 소비 특수 이후 소비 증가세도 주목할 만하다. 2023년 연말특수 이후 소비는 40억원(1.01%) 감소했으나 올해는 대경선 개통효과로 소비가 6배가량 늘어나 대경선 개통이 지역소비 활성화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대경선 개통 효과는 금오산에서 구미역으로 가는 시내버스 이용객 수 증가로도 확인됐다. 구미시가 교통카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2월 금오산에서 승차해 구미역에 내린 시내버스 이용객은 2천45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291명에 비해 89.8% 늘어났다. 이에 구미시는 하루 4개 노선 21회 운행하던 시내버스를 5개 노선 31회로 늘였다.

외지인 관광객의 소비 촉진을 위한 경제지원책도 강화했다. 경북 최초로 외지인 관광객에게 숙박비 일부를 '구미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여행지원 정책이 대표적이다. 숙박비 5만원 미만은 2천원, 5만~10만원은 4천원, 10만원 이상은 6천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또 구미 원평동 자율상권구역 지정 기념으로 오는 3월31일부터 문화로 상가에서 3만원 이상 구매하면 구미사랑상품권 2천원권을 환급하는 소비촉진 이벤트를 추진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대경선 개통이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와 달리 긍정적 효과가 입증됐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극대화할 다양한 정책과 관광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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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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