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초선 의원들, 단식 이어가며 결의 다져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 프로필 사진. 임 의원실 제공
경북 의성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임미애(비례대표) 의원이 헌법재판소에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은 지난 11일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윤석열 탄핵심판 인용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여왔다. 민주당 김준혁·민형배·박수현·위성곤 의원과 진보당 윤종오 의원이 단식에 참여했다.
하지만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 숙고를 거듭하면서 이들의 단식은 일주일을 넘겼다. 결국 민형배 의원이 건강상 이유로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건강에 이상이 발생했고 위성곤 의원을 제외한 다른 의원들은 농성을 해제하고 당내 초선모임 '더민초' 소속 의원들이 단식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단식에는 임 의원을 비롯해 이재강·양문석·채현일 의원이 단식 농성을 이어간다.
임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선고 지연으로 인해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고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이 파탄 직전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헌법 정신을 짓밟고 국민의 뜻을 외면한 윤석열의 즉각적인 파면을 요구하며 단식에 나선다"고 결의를 밝혔다.
또한 임 의원은 “내란 우두머리의 파면이 실현될 때까지 국민과 함께하는 투쟁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헌법재판소는 더 이상 국민의 인내를 시험하지 말고 조속히 탄핵심판을 인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