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홀딩스, 주가 급등 배경?…포스코스틸리온·현대제철 등 철강주요종목 ‘들썩’

포스코홀딩스 로고

POSCO홀딩스가 급등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POSCO홀딩스(005490)은 오전 10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52%(2만3500원) 올라 3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POSCO홀딩스가 2000년대 초반부터 20여년간 보유하고 있던 일본제철의 주식 4천600억원 규모를 매각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9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일본제철 주식 4670억원어치를 '매각 예정으로 분류된 비유동자산이나 처분자산집단'으로 분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와 관련, 현금 확보 등 밸류업 차원에서 양사가 상호 협의하에 매각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매각 시기와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POSCO홀딩스는 1968년 포스코 설립 당시 일본제철의 기술 및 자본을 지원받아 포항제철소를 건설했고 일본제철은 포항 영일만에 자리한 포항제철소에 주요 기술자를 파견하기도 했다.

이후 포스코가 자체적인 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글로벌 철강사로 성장하면서 포스코와 일본제철 양사 관계는 전략적 경쟁·협력 관계로 변화했다.

포스코는 양사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2000년대 초반부터 일본제철의 주식을 일정 비율 보유해왔고, 일본제철도 포스코 지분을 보유했다.

POSCO홀딩스 관계자는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우호 지분을 확보했던 것이고, 현재는 지분 확보 여지가 사라져서 합의하에 매각하게 된 것"이라며 “양사의 전략적 제휴 관계에는 변함이 없으며, 지난해 일본제철도 포스코홀딩스의 지분을 매각할 때 전략 관계는 계속된다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출처;네이버 pay 증권

같은시각 네이버 pay 증권에 따르면 이날 주요철강종목은 포스코스틸리온 3.38%, 현대제철 3.14%, 동국제강 1.97%, 한국철강 1.36%, 동국씨엠 0.42%, 대한제강 0.25%, 세아제강 0.24% 등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세아베스틸지주는 -0.20%로 소폭 하락세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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