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달성군 함박산에서 발생한 산불. 독자 제공
26일 오후 대구시 달성군 함박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시민들이 많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건조한 날씨 속 경북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대형산불이 확산하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온·오프라인에서 달성 산불 소식을 공유하며 산불 규모와 진화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대구시민들이 주로 찾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날 오후 달성군 산불 상황을 우려하는 게시글이 여러 건 올라왔다.
한 시민은 “어떡하나. 오늘 밤 잠은 다 잤다"는 글을 올리며 우려했다. 달성군 산불 소식에 또 다른 시민은 “밤이 되니 바람이 심해지는데 진짜 화가 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시민은 대구수목원 등으로 산불이 번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산불이 확산할 경우에 대비한 지역 내 대피소 위치 등이 궁금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달성군은 산불이 발생하자 이날 오후 8시51분쯤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입산을 금지하며,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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