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1만2천821㏊로 가장 피해 면적 넓어
아직 집으로 가지 못한 이재민 6천885명

경북 의성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지 나흘째인 25일 오전 비안면 산제리 인근 야산에 산림청 산불진화 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경북 등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가 73명으로 늘어났다.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이번 산불로 인해 사망자 30명, 부상자 43명 등 모두 73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다.
이 가운데 경북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등 경북 5개 시·군에서 사망 26명, 부상 31명 등 57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경남은 산청·하동에서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5명 등 1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울산 울주에선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산불로 인한 피해 영향 구역은 4만8천238㏊다. 서울 여의도(290㏊)의 166배 달하는 규모다.
지역별로는 의성이 1만2천821㏊로 가장 피해 면적이 넓었다. 안동 9천896㏊, 청송 9천320㏊, 영덕 8천50㏊, 영양 5천70㏊, 산청·하동 1천858㏊ 등이었다.
시설물은 주택 2천996채, 농업시설 1천142곳 등 모두 4천801곳에서 산불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산불 확산에 따라 대피했다가 아직 집으로 가지 못한 이재민은 4천193세대·6천885명이다.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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