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치과위생사협회, 안동 대피소서 3일간 무료 진료
노인 많은 지역 특성 고려…틀니 세척·관리 집중 지원

박태근(왼쪽) 대한치과의사협회장과 오미정(오른쪽) 대구·경북치과위생사회장이 안동체육관 대피소에서 산불 피해 이재민을 대상으로 협진을 진행하고 있다.
대규모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치과위생사들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구‧경북회(회장 오미정)는 지난 3월29일부터 31일까지 안동체육관 대피소에서 구강검진과 응급치료를 포함한 무료 치과진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는 갑작스러운 화재로 구강위생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을 위해 마련됐다.
협회 임원진은 대피소를 찾아 구강검진과 통증 완화를 위한 응급처치를 진행하고, 칫솔·치약 등 위생용품을 지원했다.
특히 노인 인구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경북 지역 특성을 고려해 틀니 세척 및 관리 교육에 집중했다.
대피 과정에서 틀니를 분실하거나 오염된 채 사용 중인 어르신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치과위생사들의 정성 어린 손길에 어르신들은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사람들이 이토록 따뜻하게 대해줘 눈물이 났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오미정 회장은 “극한의 재난 상황에서도 구강 건강은 무너지지 않아야 할 기본"이라며 “작은 도움이라도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대구·경북회는 앞으로도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구강건강 지원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