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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도 멈췄다…대구 달성군, 산불 피해에 참꽃문화제 취소

2025-04-01

산불 국가위기경보 ‘심각’ 격상…입산통제 속 안전 최우선
달성군 “유가족과 주민의 아픔에 깊이 공감…축제보다 생명”

봄꽃도 멈췄다…대구 달성군, 산불 피해에 참꽃문화제 취소

산 전체를 뒤덮은 분홍빛 참꽃이 장관을 이루는 가운데, 대견사 주변에는 탐방객들이 발길을 이어가고 있다. 제29회 비슬산 참꽃문화제는 산불 피해에 따른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전면 취소됐지만, 참꽃을 즐기려는 산행객들의 방문은 지속될 전망이다.<달성군 제공>

오는 4월 12~13일 예정됐던 '제29회 비슬산 참꽃 문화제'가 전면 취소됐다.

경북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에 따른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와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한다는 취지다.

1일 달성군에 따르면 대구시 전역에는 지난 1일부터 산림 입산통제 행정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자, 달성군은 “지금은 지역 축제를 개최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비슬산 참꽃 문화제는 해마다 수만 명이 찾는 달성군의 대표 봄 축제다.

올해는 비슬산 유스호스텔 일원에서 열 생각이었다.공간을 넓히고,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 홍보 부스를 마련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달성군은 “군민 안전과 산불 예방이 최우선"이라며 모든 행사준비를 멈췄다.

축제는 취소됐지만 참꽃이 만개하는 4월 중순, 산행객들의 발길은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입산이 가능한 등산로는 △유가사 대견봉 △도성암천왕봉 △비슬산휴양림대견사(등산로) △비슬산휴양림대견사(임도) 등 4곳이다.

달성군은 참꽃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4월 12~13일과 19~20일, 주말 동안 현장에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산불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참꽃을 기다리는 이들에겐 아쉽지만, 애도와 위로의 뜻을 담아 산불 방지에 전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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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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