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소극장서 열려
피카소 앙상블·웨이브라스·솔로이스츠 무대 올라
수익금 전액 기부...예술로 전하는 위로·연대의 힘

웨이브라스 <수성아트피아 제공>

피카소 앙상블 <수성아트피아 제공>

수성아트피아 솔로이스츠 <수성아트피아 제공>
경북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많은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은 가운데, 지역 문화예술계가 피해 복구를 지원하는 자선 음악회를 연다.
수성아트피아와 대구음악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자선 음악회는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에 수성아트피아 소극장에서 열린다. 공연 수익금 전액은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또 대구음악협회와 수성아트피아 직원들도 성금을 추가로 기부하기로 했다.
공연에는 5명의 남성 성악가로 구성된 국내 최초 구립 보컬앙상블인 '수성아트피아 솔로이스츠', 대구음악협회 회원으로 구성된 피카소 앙상블과 웨이브라스가 출연해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음악회는 단순한 기부 행사가 아닌, 지역 예술인과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나눔의 장이다. 예술이 가진 치유와 회복을 통해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연대의 힘을 모으는 자리다. 특히 모든 출연진이 재능 기부로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박동용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공연장이 예술을 향유하는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기여하는 문화 허브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이번 자선 음악회가 절실히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상직 대구음악협회장도 “음악을 통해 공동체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진정한 예술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전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입장가. 문의는 수성아트피아(053-668-1800), 대구음악협회 사무국(053-656-3377)

박주희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