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탄핵] 우원식, ‘尹 파면’에 “어느 한쪽 승리 아닌 헌법·민주주의 승리”

대국민담화 “대선 일정 블랙홀 되지 않도록 국회가 역할”

우원식 국회의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파면이 선고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를 놓고, “어느 한쪽의 승리가 아닌 헌법의 승리이자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우 의장은 국회 대국민담화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그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고, 어떤 권력도 위헌·위법한 권력은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을 확인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우 의장은 곧 시작될 대통령 선거 레이스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가쁘게 진행될 대통령 선거 일정이 국정 현안의 블랙홀이 되지 않도록 국회·정부 국정협의회가 분명한 역할을 해야 한다"했다. 또한, “신속한 추경을 비롯해 당면과제를 빈틈없이 챙기는 일이 중요하다"며 “그래야 새로 출범할 정부가 빠르게 연착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민생안정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장담하기 어려워 마음이 무겁지만, 국회부터 중심을 잡겠다"며 “국회가 각 정당 간, 국회와 정부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극단적 분열과 갈등 해소"라며 “대립과 갈등·불화를 부추기는 일을 중단하고, 극단적 언어를 추방하자"고 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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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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