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대선 현실화, 역대 처음으로 대구시장(홍준표) 대권 도전 가능성
대구 관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 “정국 별개 업무 매진” 메시지도
![[대통령탄핵] 향후 대구지역 관가에도 적잖은 영향 예상](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504/news-p.v1.20250404.d53a55d6130648d3851b2743ae641368_P1.jpg)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오전, 대구시 산격청사는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다. 노진실 기자
4일 헌법재판소가 국회의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를 인용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됐다.
지난해 12월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넉달 만에 이 같은 결론이 내려졌다.
대통령 탄핵 결정은 대구 관가에도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탄핵심판 선고 이후 정국은 조기 대선 모드로 체제로 돌입한다.
대통령이 자격을 잃으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뽑는다는 헌법 제68조 2항에 따라 조기 대선이 열리기 때문이다.
조기 대선이 현실화할 경우, 홍준표 대구시장은 역대 대구시장 중 처음으로 대권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홍 시장은 최근 “윤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예측해 본다"고 밝혔다. 그는 수 차례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기각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하지만 “만약 대통령 탄핵이 인용된다면 대선에 나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홍 시장이 앞으로 조기 대선에 나서게 되면, 대구시는 한동안 행정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또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포함한 별정직 공무원 10여 명이 모두 퇴직하게 되면서, 후속 인선 등도 이뤄질 전망이다.
대구지역 관가 한 관계자는 “정국의 변수 속 만약 홍 시장이 조기 대선에 나서야 할 상황이 생길 경우, 시정에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대구시가 미리 대비를 해온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4일 오전 대구 관가는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었다.
이날 대구 한 지자체에서는 단체장과 일부 간부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회의를 갖는 등 여느 때와 다름 없는 일상을 보냈다.
해당 지자체 직원은 “사석에서는 탄핵 선고 결과가 인용인지, 기각인지를 두고 동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국민적인 관심 사항 아닌가"라며 “그러나 오늘 오전엔 일상적인 회의를 하는 등 업무상 특별한 분위기 변화는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고 시간인 오전 11시가 다가오자 관공서를 찾은 일부 시민 등의 표정에서는 긴장감이 읽히기도 했다. 이번 탄핵 선고에 쏠린 국민들의 관심을 보여주는 듯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탄핵 선고 관련 소식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일부 간부는 탄핵 선고 직후 부서 직원들에게 “정국과 별개로 흔들림 없이 업무에 매진하자"는 의미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노진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