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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구 산불 현장 투입 헬기 조종사 명복 빌어”

2025-04-07 17:20

“이번 주초 경북 산불 때와 유사 강풍…대형산불 위험성”

정부, “대구 산불 현장 투입 헬기 조종사 명복 빌어”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연합뉴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7일 “전날 대구시 산불 현장에 투입된 헬기가 진화 작업 중 추락하며 조종사 한 분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관계기관 산불대책회의에서 “이번 대형산불 진화 작업에 장시간 투입됐던 헬기에 대한 부품을 점검하고, 노후 장비를 곧바로 교체해 상시 가동 상태가 유지되도록 하라"고 산림청에 지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대구시 북구 서변동에서 난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됐던 헬기가 추락해 70대 조종사 1명이 숨졌다.

이 본부장은 또 “이번주 초에 경북 산불 확산 당시와 유사한 아주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된다"며 “건조한 날씨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경북·강원 등 동해안 지역에 대형산불이 발생할 위험성이 다시금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이번 건조·강풍 예보는 4월 대형산불에 매우 유리한 조건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국민도 작은 불씨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입산 시 화기소지 금지나 불법소각 금지 등 산불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산불 시 확산 가능성이 커지니 관계기관은 긴장감을 갖고 대비 태세를 공고히 해달라"고 지시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부터 8일 정오까지 해안가는 초속 20m 내외, 강원 산지는 초속 25m 이상의 강풍이 불며, 밤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지난달 25일 경북 산불 확산 당시 남고북저 기압 패턴이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산림청과 소방청은 강원·경북 동해안 지역 산불 확산에 대비해 진화헬기와 소방력 등 핵심 진화 자원을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지자체는 초고속 산불 확산을 가정한 사전 대피체계를 정비하고 장애인과 어르신 등 대피 취약계층이 머무는 요양시설을 예의 주시한다.

아울러 정부는 이날 영남권에 발생한 대형산불 피해 이재민들이 거주할 컨테이너 조립식 하우스 등 2천903채의 임시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마을 소멸을 막기 위해 이재민들이 마을 단위로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임시주택 설치 부지를 물색하고 기반 시설 공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6동이 설치 중으로 모든 이재민이 입주를 끝내는 데는 한 달 이상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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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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