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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생명 지키는 가게, 함께합니다”…자살예방 협약 확대

2025-04-09 14:11

농약 판매점 2곳 신규 동참…위험수단 차단 강화

봉화군 “생명 지키는 가게, 함께합니다”…자살예방 협약 확대

농약취급점 등 봉화군 생명사랑 실천가게로 지정된 업소에 부착된 '생명사랑 실천가게' 스티커 모습. <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군이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기 위해 일상 속 위험수단을 차단하는 사회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지난 7일 봉화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자살위험군의 접근 차단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생명사랑 실천가게'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봉화농협 농약 판매점과 법전농약종묘사 등 농약취급점 2곳이 새롭게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농약 판매점을 비롯한 편의점, 숙박업소 등을 대상으로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자살 수단 접근을 막기 위한 민관 협력 모델이다.

특히, 봉화군은 자살 시도에 자주 사용되는 농약의 특성을 고려해 농촌지역의 농약 판매점을 중심으로 협약을 확대해왔다. 참여 업소에는 농약 안전사용 전단지와 홍보물이 비치되고, 업주는 위기 상황이 의심될 경우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에 새롭게 참여한 업소 관계자는 “실제로 고위험 대상자를 조기에 발견한 경험이 있다"며 “작은 행동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사실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봉화군은 지난해에도 유사한 협약을 통해 자살 예방 활동을 이어왔으며, 올해는 그 범위를 더욱 확대해 생명존중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김제돈 봉화군보건소 건강관리과장은 “생명사랑 실천가게는 주민 누구나 생명을 지키는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앞으로 협력 대상을 확대해 자살 없는 봉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봉화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생애주기별 정신건강 서비스와 자살 고위험군 상담·연계, 유가족 지원 등 통합적 정신건강 증진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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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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