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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만난 尹, “나야 감옥 가고 죽어도 상관없는데 우리 국민 어떡하나”

2025-04-10 15:26

尹초청으로 9일 한남동 관저서 만남
전씨 “尹 한치 흔들림 없어…눈물 삼켜”
“대선 승리해 자유민주주의 수호 약속”

전한길 만난 尹, “나야 감옥 가고 죽어도 상관없는데 우리 국민 어떡하나”

지난 9일 한국사강사 전한길씨와 윤석열 전 대통령, 윤상현 의원이 한남동 관저에서 만난 모습 <전한길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해온 한국사강사 겸 '전한길뉴스' 발행인 전한길씨가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만난 사실을 10일 밝혔다.

이날 전한길뉴스에 따르면, 전한길씨는 전날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함께 관저에서 윤 전 대통령을 만났다. 전씨는 “윤 전 대통령께서 이사를 앞두고,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하고자 저를 불러주신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순간, '지켜드리지 못한 미안함', '직무에 복귀하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등의 복잡한 생각이 몰려왔다"고 전했다. 또 “윤 전 대통령께서는 한 치의 흔들림 없는 표정으로 저를 맞았다"며 “저는 이를 악물고 눈물을 삼켰다. 대통령께서 구치소를 나오시던 그날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나야 감옥 가고 죽어도 상관없지만 우리 국민들, 청년 세대들 어떡하나"라며 “전국 곳곳에서 '탄핵 반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며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선 분들께 너무 미안해서 잠이 오질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전씨는 “'이분(윤 전 대통령)의 마음은 온통 국민과 국가뿐이구나'라는 깊은 울림이 왔다"고 했다.

전씨는 윤 전 대통령에게 “다가오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윤 전 대통령께서 지키고자 하셨던 '자유민주주의 수호', '법치와 공정과 상식이 살아 숨 쉬는 나라'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전씨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인물이다. 헌법재판소가 파면 결정을 내린 뒤에도 “결과에 승복하되 끝까지 저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최근에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개헌으로 헌재를 가루로 만들겠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8일엔 유튜브채널 '전한길 뉴스'를 통해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제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26년간 강의를 해왔는데 요새 그만둬야 하나 생각하고 있다"며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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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디지털콘텐츠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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