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힘 ‘역선택 방지’ 경선룰에 “국민 대상 사기”

“이런 경선 규정으론 대선 못 이겨”
“출마 여부는 주말 동안 고민할 것”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11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당의 '역선택 방지 경선룰'과 관련,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방식은 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기"라고 맹비난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선후보 선출을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하지만, 1∼3차 경선에 모두 역선택 방지조항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먼저 밝혔다.

이어 “이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만 여론조사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전 국민 대상으로 한 게 아니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런 경선 규정으로는 대선을 이길 수 없다고 걱정해왔지만, 당 선관위는 패배를 자초하는 잘못된 생각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 걸 보고 굉장히 분노했다"고 강조했다.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주말 동안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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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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