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사 불탄 노거수 화상치료와 수세회복

(사)한국나무의사협회 대구경북지회 회원들이 산불로 피해를 입은 고운사에서 수목치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한국나무의사협회 대구경북지회(회장 양헌석) 회원들은 지난 12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고운사에서 수목치료 봉사활동을 했다.
나무의사들은 중장비와 치료도구, 약제 등을 갖추고 산불로 화상을 입었으나 소생 가능성이 있는 노거수들을 선별하여 진료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경북도와 고운사의 요청과 협조로 이뤄졌으며, 봉사에 나선 나무의사들은 생존 가능성이 있는 소나무와 느티나무· 왕벚나무 등에 대해 수간주사와 황토약손처치·치료제도포 등 수세회복과 감염예방 치료를 했다.

나무의사들이 산불로 수피에 화상을 입은 노거수에 황토약손 치료를 하고 있다.
양회장은 “고운사에서 산불피해 직후부터 노거수에 물을 주고 우리 협회에 치료 봉사를 요청하는 등 나무를 살릴 수 있는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며 “5월 중 다시 방문하여 치료한 나무들의 경과를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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