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지역 대선 공약 발굴 마무리 단계
“국가 AI 컴퓨팅센터 대구 구축 공약도 검토”
![[단독] ‘국가AI컴퓨팅센터 대구 유치’ 대선공약화 적극 검토](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504/news-p.v1.20250414.9395124320864c1392773f2590afde48_P1.jpg)
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국가 AI 컴퓨팅센터'의 대구 유치를 대선 공약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는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대구에 유치하는 것을 지역 대선 공약에 반영시키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해왔다.
정부는 인공지능 세계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하는 인공지능 대전환의 중심축으로서 국가 인공AI 컴퓨팅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구 등 일부 지자체에서 국가 AI컴퓨팅센터의 지역 유치를 희망해왔다.
대구시는 그간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를 위해 전략적으로 움직여왔다. 수성구 대흥동 일원인 수성알파시티가 지역 내 국가 AI 컴퓨팅 센터의 유력 후보지 중 한 곳으로 거론돼 왔다.
대구시는 수성알파시티와 군위군을 국가 AI 컴퓨팅센터 후보지로 놓고, 참여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과 접촉해왔다.
수성알파시티는 미래 디지털 산업의 핵심 거점이자 비수도권 최대 ICT/SW 집적단지다. 대구시는 AI데이터센터 유치(SK, 수성알파시티), ABB글로벌 캠퍼스 건립(DIGIST, 수성알파시티) 등 ABB 산업 육성 기반을 다진 데 이어 국가AI컴퓨팅센터를 지역에 유치할 경우 AI산업 중심도시로서의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광주시도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는 국내 유일 국가AI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등 인프라·기업·인재로 이어지는 충분한 경험과 함께 풍부한 전력과 부지 등을 제공할 수 있는 강점까지 갖춘 유일한 도시"라며 광주에 국가AI컴퓨팅센터가 들어서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각 정당 후보들에게 건의할 지역공약 발굴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아직 확정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대구에 구축하는 것을 대선 공약으로 제안하는 것을 적극 검토한 것은 맞다. AI 등 미래 신산업은 기본적으로 대구시의 핵심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해당 사업(국가 AI컴퓨팅센터)이 기본적으로는 공모 사업이기 때문에 숙고해왔다"며 “그러나 지역의 강한 유치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 대선 공약 포함을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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