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북도·정부 부처 합동 피해 조사 마무리
도, 복구계획 수립…각 시군 시설물 철거 나서

지난달 28일 영덕 국민체육센터에서 이재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지난 경북산불로 피해를 본 주택은 총 4천723채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임시주택 수요는 2천761동으로, 이재민의 본격 입주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이뤄질 전망이다. 경북도와 행정안전부 등 10개 정부 부처는 지난 9~15일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5개 시군에 대한 산불 피해 합동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은 안동 1천823채, 영덕 1천600채, 청송 770채, 의성 395채, 영양 135채 등 모두 4천723채가 피해를 봤다. 전소가 3천911채, 반소 388채, 부분 소실 424채다. 이재민은 3천530명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도와 각 시군은 이재민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임시주택 2천761채를 공급할 방침이다. 설치장소 선정, 기반시설 공사, 임시주택 주문 제작 등을 고려하면 입주는 이달 말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농·축·수산업 피해는 농작물 1천967㏊, 시설하우스 1천402동, 축사 235동, 농기계 1만1천690대로 집계됐다. 가축 피해는 한우 281마리, 돼지 2만5천34마리를 포함해 18만8천948마리(군) 수준이다. 또 어선 28척, 어망 35건, 양식장 5개소, 가공공장(3개 업체)·창고 16개 동이 피해를 봤다. 안동 남후농공단지와 영덕 제2농공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 84곳과 소상공인 499곳도 화마를 피하지 못했다.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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