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5개 시군 시범 운영…자원봉사대 직접 방문해 정서적 돌봄도 병행

지난 11일 경북행복재단 교육장에서 행복기동대와 함께하는 밀키트 지원사업 수행기관 간담회가 열렸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행복기동대가 소외된 지역의 독거노인과 1인 중장년 가구 등 고독사 위험군에 밀키트를 제공하는 복지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지난해 정부 조사에서 혼자 사는 사람 10명 중 8명이 임종을 지키는 이 없이 생을 마감할 위험이 있다는 결과가 나온 데 따른 대응조치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포항·구미·문경·영천·영덕 등 5개 시·군에서 우선 시행된다. 시·군별로 10~25명의 고독사 위험군이 밀키트 지원과 돌봄 서비스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경북도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지난해 행복기동대를 발대하고 관련 사업을 육성해왔다.
사업 시행에 따라 행복기동대는 월 4회 이상 대상 가정에 방문해 밀키트를 제공하고 생활환경과 건강 상태를 점검하게 된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복지관과의 연계 강화와 생활 안정, 정서적 고립 해소, 고독사 예방 등의 효과를 동시에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유정근 도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물품 지원이 아닌 사회적 연결망을 회복하고 생명을 지키는 지역 중심형 복지모델"이라며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복지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