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구 명문고 교사 등 ‘사교육카르텔’ 관련 100명 송치](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504/news-p.v1.20250417.9deb0549f2bf449d885e23aad0ff675d_P1.jpg)
시험을 치르고 있는 학생. 영남일보DB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을 수사해 온 경찰이 대구지역 교사를 비롯한 전·현직 교사와 사교육 업체 관계자, 대학교수 등 총 126명을 입건, 100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대구 교육계에서도 교사와 사교육 업체 간 유착을 일컫는 '사교육 카르텔' 연루 의혹(영남일보 2024년 3월 12일·18일, 4월8일, 5월9일, 7월23일자 등 보도)이 제기된 바 있다.
17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수사 결과에 따르면, 송치된 100명 중 교사는 72명, 사교육업체 법인 3곳, 강사 11명, 학원 대표 등 직원 9명, 평가원 직원·교수 등 5명이다. 이 중에는 국내 대표 대형 사교육업체와 소속 강사들도 포함됐다.
경찰 수사에서는 수능 관련 문항을 제작해 사교육업체에 판매하는 등 공교육의 신뢰도와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는 다양한 '부당 거래' 사례가 확인됐다.
특히 대구 수성구 A고등학교의 교사 B씨는 출제·검토위원 경력이 있는 교사들을 모아 '문항제작팀'을 꾸리는 등 조직적으로 사교육업체에 문항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A고교는 대학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내면서 지역 안팎에서 소위 '명문고'로 알려져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달 A고교 측에 교사 B씨를 중징계할 것을 통보(영남일보 3월 19일자 8면 보도)했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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