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하반기 라인업 공개
액션 등 오리지널 콘텐츠 6편 눈길
“한국 크리에이티브 시장 투자 확대”

디즈니+가 범죄액션, 스릴러, 사극 등으로 꾸민 하반기 라인업을 공개했다. <디즈니플러스 제공>

디즈니+가 범죄액션, 스릴러, 사극 등으로 꾸민 하반기 라인업을 공개했다. <디즈니플러스 제공>

디즈니+가 범죄액션, 스릴러, 사극 등으로 꾸민 하반기 라인업을 공개했다. <디즈니플러스 제공>

디즈니+가 범죄액션, 스릴러, 사극 등으로 꾸민 하반기 라인업을 공개했다. <디즈니플러스 제공>

디즈니+가 범죄액션, 스릴러, 사극 등으로 꾸민 하반기 라인업을 공개했다. <디즈니플러스 제공>
코로나 이후 영화산업이 전반적인 침체에 접어든 가운데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OTT 시장은 오히려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에서 OTT 시장은 넷플릭스가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후발주자인 디즈니+, 티빙 등이 공격적 대응에 나서면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디즈니+가 시장 선점을 위해 하반기 프로그램 라인업을 미리 공개했다.
◇오리지널 콘텐츠 6편 출격대기
디즈니+가 하반기 준비한 오리지널 콘텐츠는 6편이다. 역대급 배우와 제작진이 만난 대형 프로젝트부터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리 스릴러, 시원한 액션이 체증을 한번에 해소시키는 범죄액션까지 두루 포진했다.
우선 '수리남' '공작'의 윤종빈 감독이 김다미, 손석구와 손잡고 만든 추리 스릴러 '나인 퍼즐'이 있다. 다음달 21일 공개예정인 이 작품은 총 11부작으로 구성되며, 의문의 연쇄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전개된다. 10년 전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와 그를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 여기에 요즘 캐스팅 0순위에 오르며 대세 배우로 등극한 김성균, 현봉식 등이 맛깔스런 연기로 가세했다.
'미생'의 윤태호 작가가 쓴 원작에 '카지노'의 강윤성 감독이 연출을 맡은 '파인:촌뜨기들'도 이어진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생계형 촌뜨기들의 일상을 재미와 감동으로 버무렸다. 바다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해 한탕벌이를 할 생각에 부푼 일당들의 이야기로,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이 출연한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작품은 강동원, 전지현, 존 조가 의기투합한 '북극성'이다. '헤어질 결심'으로 대종상, 청룡영화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아시아필름어워즈까지 4관왕을 달성한 정서경 작가가 각본을 쓰고, '눈물의 여왕'으로 온 국민의 마음을 빼앗은 김희원 감독, 천만영화 '범죄도시'의 허명행 감독까지 가세했다.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사건 뒤에 숨은 음모와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이 스펙터클하게 전개된다.
이밖에 무법천지로 변해버린 조선을 배경으로 거센 운명의 물길에 내던져진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사극 '탁류', 흉악범죄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 된 한 남자가 복수를 실행하는 과정을 그린 액션 영화 '조각도시', 현빈과 정우성의 조합으로 관심을 모으는 '메이드인 코리아' 등이 올해 하반기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존재감 커지는 한국콘텐츠
최근 한국 콘텐츠는 세계 시장에서 갈수록 몸값이 높아지는 추세다. '폭싹 속았수다'로 글로벌 히트를 기록한 넷플릭스의 경우만 봐도 비영어권 콘텐츠 톱10에서 무려 6작품이 '메이드인 한국'이었다.
디즈니+ 역시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디즈니+ 콘텐츠 중에서 미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 15편 가운데 무려 9편이 한국산이었다.
캐롤초이 월트 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팀장은 지난해 열린 미디어데이행사에서 “한국은 스토리의 글로벌 확장성을 가진 중요한 시장"이라 규정하고, “한국 콘텐츠 및 크리에이티브 업계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디즈니+는 이 같은 배경에 힘입어 한국 콘텐츠에 대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시즌2 제작을 공식 발표한 '무빙'에 이어 '킬러들의 쇼핑몰' 역시 최근 시즌2 제작을 공식 발표했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지난해 전세계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에서 최다시청 1위의 기록을 세운 작품이다. 삼촌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삼촌이 남긴 수상한 쇼핑몰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최연우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로컬 콘텐츠 총괄은 “한국 콘텐츠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해 왔다. 차별화된 스토리텔링, 장르의 다양성과 콘텐츠의 깊이를 동시에 갖춘 작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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