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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출마임박’ 관측에 비판적 목소리도…“제2내란·명분없어”

2025-04-24

민주당 韓 출마설에 “헌정질서 짓밟는 일”
안철수도 “국민상식 반하는 일…출마의 강 넘지 말아야”

韓 ‘출마임박’ 관측에 비판적 목소리도…“제2내란·명분없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친 뒤 국회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출마설'이 6·3 대선의 핵심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24일 정치권에서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주로 진보 진영에서 비판이 쏟아진 것이다.

24일 한 권한대행은 국회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마친 후 이번 대선 출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고생 많으셨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행은 이날 밤 시작되는 '한미 2+2 통상협상' 결과와 지지율의 추이를 지켜본 뒤 다음주 초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진보 진영에선 한 대행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한 대행을 향해 “(대선) 출마는 헌정질서를 짓밟는 제2차 내란이자 윤석열 복귀를 위한 친위 쿠데타와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한 대행은) 12·3 내란 사태 당시 내란 세력의 눈치를 보며 위헌적 월권을 자행했고 민생은 뒷전이었다"며 “공직 55년 총리직 두 차례, 통상 최고위직까지 지낸 만큼 이제는 명예롭게 물러나 공정한 대선 관리에만 전념하라"고 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한미협상을 이용해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국익은 물론 한미동맹마저 대선 판돈으로 올린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 대변인은 “대선 출마가 사실이라면 한덕수 권한대행이 주도한 미국과의 2+2 통상협의는 사전 선거운동이자 불법적인 관권선거라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향후 대응을 예고했다.

한 대행 출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국민의힘에서도 나왔다. 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부디 '출마의 강'을 건너지 말아달라"면서 “본인의 출마는 책임을 저버리는 일이다. 부디 출마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안 후보는 “한덕수 대행은 탄핵당한 윤석열 정부의 유일한 국무총리였다"며 “국정실패·계엄·탄핵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한 대행의 출마는 국민의 상식과 바람에 반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명분도 결단도 없이 떠밀리듯 나서는 출마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당내 일부 정치세력들이 자신의 이해관계만을 앞세워 출마를 부추기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품격 있고 소신 있게 공직을 마무리해주시길 바란다. 그것이야말로 국민이 기대하는 모습"이라고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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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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