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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尹탄핵 배신자" 강공에 한동훈 "보수 살렸다" 맞불

2025-04-25

국힘 주자 1대1 토론 정면충돌

개헌·임기단축 두고도 공방전

金-안철수는 부정선거론 격돌

김문수 尹탄핵 배신자 강공에 한동훈 보수 살렸다 맞불
김문수 尹탄핵 배신자 강공에 한동훈 보수 살렸다 맞불
김문수 尹탄핵 배신자 강공에 한동훈 보수 살렸다 맞불
24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김문수(위쪽부터)·안철수·한동훈 후보가 토론 전 리허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반탄'(탄핵반대)파와 '찬탄'(탄핵찬성)파 후보들이 24일 1대1 토론으로 치열하게 맞붙었다.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 채널A 스튜디오에서 방송 토론회를 진행했다. 토론은 이날부터 25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되며 '맞수토론' 형식이다. 김문수-한동훈, 김문수-안철수 토론회가 이날 열렸고, 25일에는 한동훈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주도권을 한 번씩 주고 받으며 연이어 맞붙는다.

김문수·한동훈 후보는 12·3 비상 계엄사태 책임론을 두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총애하던 한 후보가 국회 탄핵소추안 통과를 주도하며 윤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며 선공을 날렸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은 한 후보에 대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후배라고 했다"며 "이런 관계가 왜 탄핵과 구속 등 서로 대화가 안 되는 수준까지 왔는지 알고 싶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를 떠나서 인간관계가 이렇게 돼서 되겠느냐"며 "정치를 한 번도 안 해보신 분을 비대위원장까지 시켜줬는데 윤 전 대통령을 탄핵해버렸다. 개인적으로 너무 원한이 생기는 거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한 후보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그는 "사적 관계가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고 본다"며 "저도 대단히 고통스러웠지만 그것이 보수를 살리는 길이었고, 우리가 이렇게 대선후보를 내고 승리를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상황도 그나마 제가 행동했기 때문"이라고 받아쳤다. 또 한 후보는 명태균 연루설·의대 정원 증원 문제 등을 언급하며 "안타까운 것은 대통령께서 고집을 피우실 때 저 말고, 국민의힘 진영에서 윤 전 대통령의 마음을 돌려놓으려고 노력한 사람이 없었다는 점"이라며 여당을 직격하기도 했다.

두 후보는 개헌 문제를 놓고도 공방을 벌였다. 한 후보는 "결국 개헌을 하기 위해서는 민주당과 협의해야 한다"며 "(차기)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해 개헌의 장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반면 김 후보는 "솔직히 말해서 국민들이 원하겠나"라며 "대부분 국민이 임기가 5년인 줄 알고 뽑았는데, 3년밖에 안 하겠다(고 하면), 국민들이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안철수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부정선거론을 두고 충돌했다. "부정선거론에 동조하느냐"는 안 후보의 질문에 김 후보는 "선거관리가 부실하다. 특히 사전투표제도는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어 고쳐야 한다"며 "그런데 민주당이 공직선거법을 고치는 데 반대하고 있다"며 부정선거가 있다고 했다.

안 후보가 "지난 대선과 지선에서 우리가 이겼다. 그것도 부정선거인가"라고 물었더니, 김 후보는 "이겼다고 부정선거가 없는 건 아니다"고 답했다. '대통령이 되면 사전투표제를 폐지한다'는 질문에 안 후보는 'X'를, 김 후보는 'O'를 택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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