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조업 체감 경기는 하락세로 전환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은 ‘내수 부진’

성서산업단지 전경. <영남일보 DB>
대구경북 제조업 기업의 체감경기가 3개월째 개선됐지만, 비제조업 기업의 체감경기는 한 달 전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2025년 4월 대구경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 대구경북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8.2로 전월보다 1.7p(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월과 2월 각각 7.2p, 0.7p 올라 3개월째 상승세가 이어졌다. 다만 다음달 전망지수는 98.6으로 전월보다 2.0p 하락했다.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86.3으로 전월보다 3p 낮아졌다. 지난달에는 전월보다 7.2p나 올라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이달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음달 전망지수는 90.6으로 전월에 비해 0.4p 상승했다.
한은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제조업은 업황과 자금사정이 심리지수 상승에 기여했고, 비제조업은 업황과 매출 등이 심리지수 하락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보면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전월대비 1.2p 상승해 대구경북지역이 같은 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비제조업의 경우 대구경북지역은 전월대비 3.0p 하락했으나, 전국적으로는 전월대비 1.6p 상승했다.
경영애로사항은 제조업(23.6%)과 비제조업(28.0%) 모두 '내수 부진'이라는 답변이 제일 많았다. 제조업에선 '불확실한 경제상황'(22.8%), '인력난·인건비 상승'(12.9%) 등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에선 '인력난·인건비상승'(18.6%), '불확실한 경제상황'(16.4%) 순이었다.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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