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상담 어려운 청장년층 겨냥…AI 기반 인지행동치료 도입
강아지 캐릭터와 대화하며 스트레스 해소…마음키트 구독 서비스도 제공
달성군보건소, 7월까지 정신건강 디지털 서비스 집중 운영

대구 달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가 운영하는 AI 기반 정신건강 지원 프로그램 '독독dogdog 마음노크' 홍보 포스터.
“지금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대구 달성군이 바쁜 청장년층의 마음을 보듬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내놨다.
직접 상담실을 찾기 어려운 20~40대를 위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AI 비대면 상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달성군보건소(소장 권선영)는 이달부터 오는 7월까지 달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독독dogdog 마음노크'를 운영한다고 26일밝혔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이번 프로그램은 AI 강아지 캐릭터를 활용해, 사용자에게 인지행동치료(CBT) 기반의 맞춤형 심리 상담을 제공한다.
참가자는 앱을 통해 일상 속 스트레스를 털어놓고, 심리적 불안을 완화하는 호흡·명상 콘텐츠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정서 회복을 돕기 위한 다양한 미션이 제공되며, 이를 완료하면 '심리안정 키트' 구독 서비스도 지원된다.
단순한 콘텐츠 소비를 넘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정서관리 습관 형성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은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문턱을 낮추고, '스스로 돌봄'의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심리적 고립감을 경험한 청장년층에게는 적시에 도달할 수 있는 공공정신건강 서비스로 평가된다.
권선영 보건소장은 “마음 건강은 곧 삶의 질과 직결된다"며 “비대면 기술을 활용한 이번 사업이 스스로 마음을 돌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신건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달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향후 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도 병행해 디지털과 지역사회 기반을 연결하는 하이브리드형 정신건강 서비스 모델을 지속 개발할 방침이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