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연인 15km 완주, 자연과 함께한 특별한 추억
추경호·유영하 의원 등 참석…정치권도 함께 걸어
송해공원 둘레길·사문진주막촌, 참가자들 발길 이어져

달성군체육회와 영남일보가 공동 주최한 '2025 송해공원 달성 걷기대회'가 26일 오후 대구 달성군 일원에서 열렸다. 걷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송해공원 기세축구장에서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달성군체육회와 영남일보가 공동 주최한 '2025 송해공원 달성 걷기대회'가 26일 오후 대구 달성군 일원에서 열렸다. 걷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송해공원 기세축구장에서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26일 오후 대구 달성군 옥포읍 옥연지 송해공원 기세축구장. 따뜻한 봄 햇살이 축구장을 부드럽게 감싸 안았다. 형형색색 운동복을 입은 참가자들이 하나둘 모여들자, 축구장은 어느새 축제 분위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가족, 연인, 친구 등 3천여명이 모인 '2025 송해공원 달성 걷기대회(영남일보·달성군체육회 주최·주관)' 현장은 봄날을 만끽하는 인파로 북적였다.
식전 무대에선 신나는 JJ댄스 공연이 이어졌다. 감미로운 바이올린 선율이 호수 건너편까지 울려 퍼졌다. 유모차를 끄는 젊은 부부, 운동복 차림의 동호회 팀, 커플 모자를 맞춰 쓴 연인들까지,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개회식에는 최재훈 달성군수, 추경호 국회의원, 김은영 달성군의회 의장, 체육회 임원 등이 함께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유영하 국회의원(달서갑)과 지역구 시·구의원, 당직자 등 20여 명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개회식에선 노래방 기기와 전자레인지, 쌀 등 푸짐한 경품이 주인을 찾아갔다. 당첨자 발표 때마다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경품을 받은 참가자들은 밝게 웃으며 즉석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달성군체육회와 영남일보가 공동 주최한 '2025 송해공원 달성 걷기대회'가 26일 오후 대구 달성군 일원에서 열렸다. 걷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기세곡천 둔치를 지나가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달성군체육회와 영남일보가 공동 주최한 '2025 송해공원 달성 걷기대회'가 26일 오후 대구 달성군 일원에서 열렸다. 걷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송해공원을 지나가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오후 5시, 걷기대회가 시작됐다. 기세축구장을 출발한 참가자들은 송해공원 둘레길을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따스한 햇살 아래에서 손을 맞잡고 걷는 가족, 친구, 연인들의 모습들이 공원 곳곳을 수놓았다. 간간이 셀카를 찍거나, 수려한 풍경을 배경으로 서로를 찍어주는 모습도 자주 목격됐다.
데크길을 따라 옥포 간경교로 이어지는 중거리 코스에선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여유롭게 걷는 이들이 많았다. 낙조 명소인 사문진주막촌을 지나 달성습지생태학습관까지 이어지는 장거리 코스를 택한 참가자들은 숨을 고르면서도 서로를 격려했다.
특히 유영하 국회의원 일행은 15km 장거리 코스를 함께 걸으며 완주했다. 이들은 강변을 따라 이어진 데크길과 대나무 숲길을 지나면서 참가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휴식 구간에선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소통했다.
구간마다 설치된 간식 부스에선 물과 간단한 간식이 제공됐다.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잠깐 쉬어가며 “조금만 더 힘내자"며 사기를 북돋아줬다.
긴 코스를 돌아 출발지인 송해공원 축구장으로 최종 복귀한 시간은 밤 11시. 완주자들은 어두운 밤에도 서로 얼굴을 비추며 웃었다. 완보증서를 들고 삼삼오오 기념사진을 찍는 이들의 표정에선 지친 기색을 찾아볼 수 없었다.

달성군체육회와 영남일보가 공동 주최한 '2025 송해공원 달성 걷기대회'가 26일 오후 대구 달성군 일원에서 열렸다. 걷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송해공원 기세축구장에서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달성군체육회와 영남일보가 공동 주최한 '2025 송해공원 달성 걷기대회'가 26일 오후 대구 달성군 일원에서 열렸다. 걷기대회를 완주한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손인락 영남일보 사장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함께 걷고 웃으며 건강을 다지는 모습을 보니 매우 흐뭇하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의 건강 증진과 여가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성제 달성군체육회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안전하고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도움을 준 달성경찰서, 달성군자율방범연합대, 대구시 트래킹연맹 및 체육회 자원봉사단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가 소중한 사람들과 자연 속에서 웃고 걸으며 건강을 챙기고 마음도 치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아름다운 송해공원의 자연을 따라 걸으며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보낸 오늘 하루가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소중한 추억이 됐다"며 “달성군은 군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걷고 즐길 수 있도록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겠다. 건강 증진과 여가 문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국회의원은 “많은 군민이 함께 걸으며 건강도 챙기고, 서로 소통하며 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살기 좋고 활력 넘치는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계속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