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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극복 해법 찾는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자궁근종 혁신 치료 도전

2025-04-28

보건복지부 저출산극복 기술개발사업 신규 과제 선정…정부 지원 12억 확보
기존 치료 한계 넘는다…SPRM 기반 신약으로 안전성과 효과 모두 잡는다
환자 유래 세포 활용 3D 생체모델 개발…정밀 약물 검증 시도

“저출산 극복 해법 찾는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자궁근종 혁신 치료 도전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저출산 극복 해법 찾는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자궁근종 혁신 치료 도전

홍효원 계명대 동산의료원 연구교수

세계 최저 출산율(0.78)이라는 심각한 사회적 위기 속에서 국내 의료진이 저출산 극복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에 따르면 조치흠 의료원장이 주관하는 연구과제가 보건복지부 '2025년도 제1차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저출산극복 기술개발사업)' 신규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

조 원장은 '불임 및 난임 극복을 위한 선택적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조절제(SPRM) 기반 차세대 자궁근종 치료제 비임상 후보물질 도출'을 주제로, 오는 2028년 12월까지 총 12억 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연구를 이끈다.

이번 연구는 여성 불임의 주요 원인인 자궁근종을 비침습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혁신적 약물 개발을 목표로 한다.

기존 치료법이 가진 간독성 문제를 극복하고, 안전성과 효과를 동시에 확보하려는 시도다.

환자 유래 세포를 활용한 3D 생체모델을 통해 약물의 작용 기전과 독성을 정밀 검증하는 등 한층 정교한 접근 방식이 주목받는다.

조치흠 원장은 “이번 연구는 단순한 치료제 개발을 넘어, 저출산 문제 해결과 여성 건강권 향상에 기여하는 근본적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며 “국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과제는 계명대 동산의료원 홍효원 교수를 PM(Project Manager)로, 세종대 엄수종 교수팀과 <주>이뮤즈테라퓨틱스 정재훈 박사팀이 참여하는 융합형 공동연구로 진행된다.

학계와 산업계가 손잡고 국가적 과제 해결에 나서는 모범적 사례로도 평가된다.

조 원장은 산부인과 전문의로, 2011년 국내 최초로 계명대 동산병원에 단일공 로봇수술을 도입해 의료기술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2015년 '자궁경부암 단일공 로봇수술'을 세계 두 번째(아시아 최초)로 성공시킨 데 이어, 2016년에는 '자궁내막암 단일공 로봇 대동맥 림프절 절제술'을 세계 최초로 시행했다.

지난 10년간 SCI(E)급 논문 46편, 자궁근종 치료제 관련 특허 10건을 기록하며, 임상과 연구를 아우르는 성과를 꾸준히 쌓아왔다.

2019년에는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되며, 연구의 깊이와 폭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편, 선택적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조절제(SPRM)는 기존 호르몬 치료제 대비 부작용이 적고 자궁을 보존할 수 있는 차세대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가 성공한다면, 여성 환자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은 물론, 한국 의료기술의 세계적 위상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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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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