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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박태준’ 참배 성사시킨 김민석…“이번 대선에서 필요한 가장 상징적 모델”

2025-04-28 20:35
李 ‘박태준’ 참배 성사시킨 김민석…“이번 대선에서 필요한 가장 상징적 모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8일 참배를 위해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도착, 동료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박태준 전 총리는 산업화·민주화 세력의 연대, 위기 극복, 국민 통합이라는 이번 대선의 핵심 가치를 상징합니다. 이재명 대선후보 역시 이를 계승해 통합과 협력을 강조할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28일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박태준 전 총리의 묘역에 참배한 것을 두고 이같은 의미를 부여했다.

이 후보는 이날 당 대표 후보 선출 다음날 첫 일정으로 서울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특히 이 후보는 이날 포스코 초대 회장을 지낸 박 전 총리 묘역도 찾아 화제를 모았다.

박 전 총리 묘역 참배는 당초 예정에 없던 일정이었다. 이는 김 최고위원이 현장에서 제안해 이 후보가 즉흥적으로 결정한 것이다. 이 후보는 “박 전 총리는 DJP(김대중·김종필·박태준) 연합 통합 정권의 일종의 옥동자로 아름다운 열매 같은 존재여서 묘소를 둘러봤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영남일보와 통화에서 “박 전 총리를 아주 존경한다"면서 “과거 DJP 연합을 이끌 때 제가 박태준 총리와 김대중 대통령을 연결하는 등 함께 일했다. 개인적으로도 깊은 인연이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박 전 총리의 의미를 설명하자 이 후보가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이 후보가 박 총리에 대해 많은 질문을 했고 박 총리의 경륜과 경제 발전, 산업화에 미친 영향, 포스코 등에 대해 일행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李 ‘박태준’ 참배 성사시킨 김민석…“이번 대선에서 필요한 가장 상징적 모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민석 최고위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최고위원은 “오늘 (이 대표가) 현충원에서 박 전 총리 묘역에서 보낸 시간이 가장 길었을 것"이라며 “이는 보수와 진보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자는 현 시기에 박 전 총리가 상징적인 모델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박 전 총리가 이번 대선에서 가진 의미가 깊다고도 했다. 정치사적으로 보면 박 전 총리는 산업화 세력 출신이자 군 출신이지만, 정권 교체가 필요한 시기에 민주적으로 흐름을 받아들이고 산업화와 민주화 세력의 연대를 이룬 '연결고리'였다는 것이 김 최고위원의 설명이다.

김 최고위원은 “당시 김대중, 김종필, 박태준이 힘을 합쳐 IMF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지금은 IMF보다 더한 경제 위기가 온 만큼, 합리적인 중도와 보수 세력이 민주당을 중심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직 대통령들은 정치적으로 보수와 진보가 그때마다 활용된 측면이 있지만, 박 전 총리는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은 분으로 지금 시기에 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철강산업의 어려움도 다시 생각해볼 지점"이라고 말했다.

즉 박 전 총리가 위기 극복의 상징적 모델인 만큼, 향후 합리적인 보수 세력이 민주당이나 이재명 후보로 집결할 수 있는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이 후보가 최근 '통합'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는 것과 관련, 당의 험지인 대구경북(TK) 지역과의 '동행'에 대해서도 의미 있는 행보가 있을 것이라 예고했다.

李 ‘박태준’ 참배 성사시킨 김민석…“이번 대선에서 필요한 가장 상징적 모델”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호인단이 창당을 추진하려다 보류한 '윤 어게인'당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최고위원은 “만약 정권교체가 되면 민주당이 배출한 최초의 TK 출신 대통령이 탄생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와도 TK 발전에 확실한 족적을 남기자는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30일 동안에도 이 후보가 TK 지역에서 다양한 행보를 보일 것"이라며 “자신의 고향이니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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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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