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50505028024756

영남일보TV

포스코이앤씨, 용산 정비창 수주 총력…조합원 ‘부담 최소화’ 전략 승부수

2025-05-05 16:49

금리 명확화로 신뢰 확보
분담금 유예로 이자 제로화
수익보다 조합 상생 강조

포스코이앤씨, 용산 정비창 수주 총력…조합원 ‘부담 최소화’ 전략 승부수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조감도<포스코이앤씨 제공>

포스코이앤씨가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합원과의 상생을 전면에 내세운 포스코이앤씨의 금융 전략이 1조원에 달하는 수주전의 판도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주목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 입찰제안서에 조합원의 금융 부담을 최소화한 파격적인 금융 조건을 제시하며, 조합 중심의 상생 전략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했다고 5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제안은 명확한 조달 금리 제시다. 조합 운영비 등 필수사업비에는 'CD+0.7%', 추가 이주비와 사업 촉진비에는 'CD+0.85%'를 적용한다. 이는 역대 재개발 사업에서 유례없는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1조5천억 원 규모의 사업 촉진비까지 동일 조건을 적용해, 조합이 부담 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조합원 분담금 납부 방식도 파격적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입주 시 100% 납부' 또는 '입주 후 2+2년 유예 납부' 중 선택할 수 있게 해 분담금 대출 자체가 필요 없는 구조를 제안했다. 이에 따라 입주 전까지 이자 부담이 전혀 없으며, 조합원들은 장기간 유예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공사비 지급 방식에서도 조합에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다. 일반적인 '기성불' 방식 대신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을 도입한 것이다. 이는 시공사가 조합의 분양 수입 내에서만 공사비를 수령하는 방식으로 조합의 자금 유동성 압박을 줄여준다.

이외에도 착공 후 공사비 지급 18개월 유예, 물가 상승 반영 20개월 유예, 제1금융권 5대 은행 협약을 통한 최저금리 조달 등 이례적인 조건이 함께 포함됐다. 시공사의 수익보다 조합의 부담 경감과 사업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라는 평가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수익만을 추구하지 않고 조합과 함께 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조건"이라며 “하이엔드 브랜드를 통해 용산에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자 이미지

김기태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