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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가 흔들린다”…국힘, 김문수 살리기 총력전

2025-05-17 15:56
“TK가 흔들린다”…국힘, 김문수 살리기 총력전

국민의힘 대구경북 지역 출신 국회의원 및 당 관계자들이 대선 선거운동에 앞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이 17일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지지층 결집을 위한 총력 선거운동에 본격 돌입했다.

이는 최근 TK 여론 흐름에 대한 '위기감' 때문으로, 조기 대선 정국에서 위축된 보수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끌기 위한 전략이라는 평가다.

1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재옥(대구 달서구을) 총괄선거대책본부장, 장동혁 상황실장 등 선거대책본부 핵심 인사들은 이날부터 TK 지역 곳곳을 직접 누비며 지지층 결집에 호소한다.

윤 총괄본부장은 이날 오전 대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대구·경북 지역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선거 전략을 논의하기도 했다.

윤 총괄본부장은 회의에서 "정정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김문수 후보의 간절함이 국민 마음에 닿기 위해 우리는 더 절박한 마음으로 더 움직이고 더 많은 손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장동혁 상황실장은 이날 오후 수성못 입구 등 대구 시내 유세 일정에 동참한 데 이어 야간에는 LED 홍보장비를 착용하고 '반딧불 청년 유세단'과 함께 심야 도보 유세에 나서 시민들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장 실장은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김문수 후보를 지켜주셔야 자유대한민국이 이긴다"며 대구경북의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이번 주말을 '필승 총력전'의 분기점으로 설정하고 TK를 중심으로 한 전통 지지층 결집을 통해 대선 판세를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김 후보 측에서 대구경북(TK) 지역 지지율 부진에 대해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날 발표된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3~15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TK에서 김 후보가 4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34%로 집계됐다.

김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서긴 하지만, 이 후보 지지율은 2022년 대선 득표율(대구 21.6%, 경북 23.8%)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김 후보 캠프 김재원 비서실장은 전날 YTN 라디오에서 "TK에서의 부진은 뼈 아픈 부분"이라며 "역대 대선에서 TK는 투표율이 80%를 넘고, 득표율도 80%를 넘어야 다른 지역에서 패배하더라도 전체 대선에서 승리하는 구도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TK 득표율·투표율 80%를 얻어내지 못하면 이번 대선은 여러 면에서 난관에 봉착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지자들의 결집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으로, TK민심과 표심에 대해 상당히 우려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TK 25개 선거구 국회의원이 모두 국민의힘 소속인데, 의원들의 분발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이뤄졌다.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6.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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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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