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만㎡ 부지에 산업·업무시설 조성… 자족기능 확충 ‘완성 단계’ 돌입

경북도청신도시 조감도. 영남일보 DB
경북도청 신도시 조성 사업의 마지막 퍼즐인 '3단계 사업'이 내달부터 본격 추진된다. 사업시행을 맡고 있는 경북개발공사가 이달 중 최종 사업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와 경북개발공사는 지난 15일 도청신도시 건설 3단계 사업 관련 실무 협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3단계 사업 착수에 따른 세부 내용과 행정 절차 등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도청신도시 3단계 사업은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읍 일원 90만㎡ (약 27만2천평)부지에 산업 R&D 시설과 업무시설, 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기존 1·2단계 사업이 행정타운과 상업시설, 주거용지 조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3단계는 유휴 시설과 일자리 등을 조성해 신도시의 자족 기반을 다지는 데 방점을 둔다.
3단계 계획(안)에 따르면 지자체별로 할당된 용지 면적은 예천 45만607㎡, 안동 44만9천589㎡로 양쪽이 엇비슷한 규모다. 특히 전체 면적의 71.3%(64만㎡)는 공원 및 녹지로 구성된다. 역사공원을 포함한 총 5곳의 근린공원이 신도시에 추가로 조성된다.
전체 면적의 16.8%(15만1천여㎡)는 상업·R&D시설 용지로 구분된다. 주거지역은 7만6천㎡(8.5%) 규모다. 안동에는 산업시설(17필지), 예천지역에는 업무(16필지)·근린시설(7필지)이 각각 신설될 예정이다. 경북개발공사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사업승인 신청서를 이달 중 경북도에 제출할 계획이다.
앞서 추진된 도청신도시 1단계 사업은 2015년 준공을 끝마쳤고, 2단계 사업은 현재까지 76.1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3단계 개발 사업 추진에 따라 추후 아파트 분양 등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송승훈 경북도 신도시조성팀장은 "속도감 있는 3단계 사업 추진으로 도청신도시가 경북 행정·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