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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불 끄는 세상 곧 온다…‘2025 국제소방안전박람회’ 가보니

2025-05-28 17:23

28일 대구 엑스코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
427개 소방 전문기업 및 해외 25개국 바이어 출동
무인소방로봇 ‘HR-셰르파’ 시선 집중, 시연행사도
‘산불’ ‘전기차 화재’ 등 변화하는 재난환경 솔루션 관심

대구 엑스코에서 28일 개막한  '2025 국제소방안전박람회' 전시장내 소방청 부스에 무인 소방로봇 'HR-셰르파(HR-SHERPA)'가 전시돼 있다. 이승엽기자sylee@yeongnam.com

대구 엑스코에서 28일 개막한 '2025 국제소방안전박람회' 전시장내 소방청 부스에 무인 소방로봇 'HR-셰르파(HR-SHERPA)'가 전시돼 있다. 이승엽기자sylee@yeongnam.com

28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2025 국제소방안전박람회' 전시장내 소방청 부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영남일보 취재진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이승엽기자sylee@yeongnam.com

28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2025 국제소방안전박람회' 전시장내 소방청 부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영남일보 취재진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이승엽기자sylee@yeongnam.com

28일 낮 12시10분쯤 대구 엑스코 앞 야외시연장. 시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시선은 현대로템의 최신식 무인소방로봇인 'HR-셰르파(HR-SHERPA)'에 집중됐다. 로봇 시연이 시작됐고, 이내 '위잉~' 소리와 함께 로봇 차량 사방으로 물이 뿜어져 나왔다. 화재 현장에 투입되기 전 고열과 화염으로부터 차체를 보호하기 위한 분무장치가 작동한 것. 스스로를 보호한 로봇은 이내 강력한 물대포를 발사했다. 이동하면서도 직사·분무 형태 등 자유자재로 화점을 향해 물을 발사하는 무인소방로봇의 놀라운 움직임에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무인로봇은 소방연구원에서 개발한 초정밀 카메라를 갖춰 극한 환경 속에서도 화점이나 구조자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며 "화재 현장에서 곧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사흘간의 일정으로 이날 엑스코에서 개막한 대한민국 최대 소방안전 국제종합전시회 '2025 국제소방안전박람회'의 화두는 AI·로봇 등 최첨단 로봇기술 시연과 함께 '산불' '전기차 화재' 등 변화하는 재난환경 대응이었다.


28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2025 국제소방안전박람회' 전시장내 KAI 부스에 수리온 소방헬기가 전시돼 있다. 이승엽기자sylee@yeongnam.com

28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2025 국제소방안전박람회' 전시장내 KAI 부스에 수리온 소방헬기가 전시돼 있다. 이승엽기자sylee@yeongnam.com

28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제25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 전시장내 티엑스알로보틱스 부스에 화재 진압 로봇이 전시돼 있다. 이승엽기자sylee@yeongnam.com

28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제25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 전시장내 티엑스알로보틱스 부스에 화재 진압 로봇이 전시돼 있다. 이승엽기자sylee@yeongnam.com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무선 IoT(사물인터넷) 화재감지 및 전기차 화재 대응시스템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등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 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이동식 하부 주수관창과 개선된 준비작동식 스프링클러 시스템 기술 등을 소개했다.


대한민국 대표 항공우주체계종합업체 KAI는 산불 등 화재 현장에 투입 가능한 최신형 수리온 소방헬기(KUHC-1) 모형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티엑스알로보틱스와 한컴라이프케어, 육송 등도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전기차 화재 진압 최신 솔루션을 선보였다.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로봇 및 특수장비들도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소방청은 미래혁신관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4족 보행 로봇, 드론스테이션 등 최첨단 소방 신기술을 공개했다. 엠젠솔루션은 30초 내 화재 자동 감지 및 진압 기능을 갖춘 AI 화재진압 시스템 '알파샷'을, 대구 기업인 위니텍은 AI 음성인식 및 상황분석 시스템을 시연했다. 차세대 친환경 응급구급차를 선보인 오텍과 47m 소방고가차를 전시한 현대에버다임 부스도 인기몰이를 했다.


올해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인 2만9천729㎡, 1천521부스 규모로 열리고 있다. 국내 대기업 50개사(社) 포함 427개 소방 전문기업이 참가했으며, 해외 25개국 80개사의 바이어도 초청돼 실질적인 수출상담회 및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또 해외 소방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국제교류협력회의, 소방장비 최대 사용기간 지정 공청회, 화재안전기술 세미나 등 전문성 있는 학술 프로그램과 함께 큐레이션 투어, 원스톱 구매상담회, 채용 설명회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전시장을 찾은 허석곤 소방청장은 "올해 행사는 비즈니스 박람회로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내실 있고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에 집중했다"며 "소방산업은 단순히 영리활동이 아닌, 국민의 안전을 담보하고 지속가능한 사회 안전망을 두텁게 하는 마중물이 돼야 한다. 이번 박람회가 국내외 소방 관계자들의 관심 속에서 풍성한 결실을 맺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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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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