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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서문시장 등장…대선 전 마지막 주말 대구 민심 ‘들썩’

2025-05-31 15:00

서문시장서 인사 건네며 보수 결집 신호
김문수·이재명, 강원·부산서 막판 유세 총력전

3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층에 몰려든 지지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3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층에 몰려든 지지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선 직전 마지막 주말, 대구의 민심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서문시장을 찾으며 보수 진영 결집에 힘을 실었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각자 전국을 누비며 막판 표심 잡기에 전력투구했다.


이날 오후 1시쯤 서문시장 입구에 모습을 드러낸 박 전 대통령은 유영하·강대식 의원 등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들과 함께했다. 시장은 수백 명의 지지자와 시민들로 발 디딜 틈 없었다. 박 전 대통령은 두 손을 모아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마이크가 있었지만 그는 말 대신 시민들과 눈을 마주쳤다. 지지자들은 손팻말을 흔들었고, 꽃다발을 건넸다.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대구에 온 지 꽤 됐고, 늘 서문시장과 시민들을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정치적 발언은 없었지만, 현장 분위기는 보수층 결집을 뚜렷이 보여줬다.


이날 대선 후보들도 전국을 누비며 막판 유세전에 속도를 높였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강원 홍천과 속초 등 강원지역을 집중 유세하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그는 이 후보를 겨냥해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사람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며 "나는 깨끗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유시민 작가가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비하한 논란과 관련해선 "학벌보다 중요한 건 지혜와 삶의 태도"라며 반박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유세에 나서며 지지층 결집을 꾀했다.


이재명 후보는 부산과 이차전지 산업을 겨냥한 메시지로 표심을 파고들었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 사업 중단 위기에 대해 "가덕도 신공항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직결된 핵심 국책사업"이라며 "민주당이 시작한 만큼 민주당이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K배터리(이차전지)' 육성 공약도 제시하며 영남권을 미래 수요 대응 거점으로 만들고 충청·호남권과 연결하는 '배터리 삼각벨트'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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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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