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 담당자, 회사 소개 및 채용 정보 제공
참여 고교생, 기업 지원하면 우선 채용 기회 받아

지난 5월 30일 대구경북지역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영진전문대의 '일학습병행 기업설명회'에서 지역 기업 인사 담당자가 자사 및 채용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 AI융합기계계열이 지난 5월 30일 대구경북지역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일학습병행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주>동보, <주>삼광, <주>한중엔시에스, <주>화신정공, <주>신라공업 등 지역을 대표하는 10개 우수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이 참여해 기업 소개와 채용 정보를 제공했다.
설명회는 대구시교육청의 '직업교육혁신지구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돼 고교-대학-산업체 간 협력으로 지역 인재의 선취업·후진학 경로를 구체화하고, 고숙련 기술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설명회에는 학생 및 교사 22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고등학생에게는 참여 기업에 지원할 경우 우선 채용 기회가 주어진다. 일학습병행 참여자에 영진전문대의 폭넓은 장학 혜택도 있다.
영진전문대는 30여년간 축적된 주문식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업체와 연계한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을 2022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졸업생이 현장에서 고숙련 직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AI융합기계계열은 지난해 자동차 부품을 세계 28개국에 수출해 연 매출 3천500억원을 달성한 글로벌기업 <주>동보와 지난해 주문식 교육 협약을 체결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 제조업체인 <주>한중엔시에스와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황상원 동보 인사부 차장은 "3년째 해당 설명회에 참여하고 있는데, 지역의 우수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좋은 기회"라며 "특히 대구사업부를 새로 운영하게 되면서 지역 채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 AI융합기계계열은 올해 교육부 발표 정보공시(2023년 졸업자)에서 취업률 80.1%를 기록했다. 이 중 대기업·공기업·해외 취업자가 146명(34.4%)에 달한다. 전국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전문학사부터 학사, 전문기술석사까지 전 과정을 모두 운영하는 전국 유일의 단일 계열이다.
안상욱 AI융합기계계열 부장은 "참여 학생에게는 입학 첫 학기 등록금 50%, 이후 3개 학기 30%를 감면하는 특별 장학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주문식 교육 기반의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을 통해 특성화고-대학-기업이 삼위일체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실현하고, 직업교육의 내실을 더욱 다져가겠다"고 밝혔다.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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