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문수 자택서 투·개표 지켜봐
지상파 출구조사 오후 8시10분 발표

경기도 의왕시 한 건물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진행 중인 3일, 주요 대선 후보들은 자택에서 조용히 투·개표 상황을 지켜보며 '운명의 날'을 맞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인천 계양구 자택에 머물며 휴식을 취한 뒤, 당선 윤곽이 나오면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상황실로 이동할 예정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서울 관악구 봉천동 자택에서 머무르며 개표 상황을 지켜본다. 김 후보 역시 당선 윤곽이 드러나는 대로 국회 도서관 내 개표 상황실로 향할 계획이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을 찾아 투표를 독려한 뒤, 지역구인 동탄으로 이동했다. 이 후보는 오후 8시 투표 종료 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상황실을 찾는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오후 7시부터 당사 내 종합상황실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볼 예정이다. 네 명의 후보 모두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를 마친 상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함께 개표가 시작되면 자정을 전후해 당락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는 오후 8시 10분쯤 공개된다.
선관위는 다음날 오전 7시에서 9시 사이 전체 위원회를 열어 최종 당선인을 의결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조기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라 치러지는 궐위 선거로, 당선인은 별도의 당선인 신분 없이 곧바로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다.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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