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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들 “새벽배송 ‘대만족’, 결혼서비스 ‘최악’”

2025-06-10 16:41
국내 소비자들이 40개 소비시장별로 평가한 결과, '새벽배송' 시장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결혼 서비스' 시장은 최하위라고 평가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소비자들이 40개 소비시장별로 평가한 결과, '새벽배송' 시장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결혼 서비스' 시장은 최하위라고 평가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소비자들이 40개 소비시장별로 평가한 결과, '새벽배송' 시장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결혼 서비스' 시장은 최하위라고 평가됐다.


10일 한국소비자원은 40개 시장별 1천명씩 4만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신뢰 △가격공정성 △선택가능성 △소비자 불만·피해를 조사한 소비자 지향성 평가인 '2024 소비자 시장평가지표'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소비시장에 대한 소비자 지향성 점수는 100점 만점 중 평균 65.7점이었다.


시장별 점수를 살펴보면 '새벽배송'이 71.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새벽배송의 경우 신뢰성과 가격 공정성 항목 점수가 40개 시장 중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건강기능식품'(70.3점), '생활화학용품'(70.2점), '일반병원 진료'(69.7점), '항공 서비스'(69.7점) 등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상위 5개 시장으로 꼽혔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곳은 '결혼서비스 시장'(50.4점)이다. 결혼 서비스 시장의 경우 신뢰성 등 4대 조사 항목 점수가 40개 시장 중에서 가장 낮았다. 특히 가격 공정성 점수는 전체 분야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 이유에 대해 소비자 85.4%(854명)가 가격 정보를 찾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예상하지 못한 추가 비용 부담 경험도 83.2%(832명)나 됐으며, 현금 결제를 유도 받은 경험도 78.1%(781명)로 조사됐다.


교복(54.8점), 주택수리·인테리어(59.4점), 동물병원(61.9점), 산후조리 서비스(62.5점)도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교복시장의 경우 선택 가능성 점수가 특히 낮았다. 소비자들이 다양한 교복 브랜드를 선택할 기회가 적었다는 뜻이다. 또 교복의 기대 가격(18만2천457원) 대비 실제 가격(24만8천814원)이 36.4% 비쌌으며, 소비자의 44.6%는 교복가격 상승 원인으로 '독과점'을 지적했다.


주택수리·인테리어 시장 역시 선택 가능성이 낮았다. 이와 관련 '가격이 명확하지 않아 제품이나 서비스 비교가 어렵다'는 의견이 23.4%로 가장 높았다. 전체 시장 평균(20.1%)과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동물병원은 가격 공정성 점수가 낮게 나타났다. 서비스 기대 가격(10만2천660원) 대비 지급 가격(19만1천807원)이 86.8%나 비쌌다.


산후조리 서비스 시장도 가격·서비스 비교가 어려운 데다 선택 가능성 점수가 낮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산후조리서비스 시장의 서비스 비교가 어려운 이유로는 '개별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을 알기 어려움'이 22.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전체 시장 평균 15.7%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하위 5대 시장 중에서 4개는 서비스 분야로, 소비자 지향성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해 관련 부처에 제도 개선을 위한 참고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최하위를 기록한 결혼서비스 시장에 대해서는 심층 연구 후 개선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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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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