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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3파전…‘TK vs PK vs 수도권’ 승자는?

2025-06-15 17:01

TK 송언석·PK 이헌승·수도권 김성원 3자 구도…당권 싸움 전초전
‘정책·통합·쇄신’ 3인 3색 키워드 눈길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16일 치러진다. '정책'을 강조한 TK(대구경북) 송언석(김천) 의원, '통합'을 내세운 PK(부산·경남) 이헌승 의원, '쇄신'을 외친 수도권 김성원 의원이 출사표를 던져 '3파전'으로 대진표가 짜졌다.


선거는 16일 오후 2시 의원총회에서 이들 후보자의 정견 발표와 합동토론회를 거친 뒤 투표가 진행된다. 새롭게 선출될 원내대표는 '여소야대' 국면에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맞서는 한편,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원내에서 성과를 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소수 야당인 상황에서 후반기 원구성 협상과 인사청문정국이나 예산 협상 등에서 성과도 요구된다.


정치권은 이번 선거가 대선 패배 이후 분열 양상을 보이는 국민의힘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옛 주류인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 간 당권 싸움의 전초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후보 3명 모두 지역 기반이 다르고 김 의원은 친한계, 송 의원은 친윤계, 이 의원은 중립 성향으로 각각 분류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TK 정가에선 송 의원의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송 의원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정책 기반 통합과 숙의형 정치를 강조했다. 송 의원은 "국민은 건전한 토론과 숙의를 원한다. 정쟁과 계파 갈등을 넘어 통합의 정치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이어 "국회 상임위-정책위-지방의회를 연결하는 정책 네트워크를 통해 민생 현안을 실질적인 입법 대안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당내에서 구주류의 지지세가 강하고 과거 윤석열 캠프 정책조정본부장 출신으로 친윤으로 분류되지만, 최근엔 선을 긋고 있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국회에서 '검찰 해체 4법' 관련 입장 발표를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국회에서 '검찰 해체 4법' 관련 입장 발표를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PK에 지역구를 둔 이 의원은 계파 청산과 통합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이 의원은 14일 출마선언에서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우리 당이 분열이냐 통합이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갈림길"이라며 "당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켜 합리적인 보수 정책 정당으로 탈바꿈시키고, 미래를 준비하는 '선명 야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통합이 우선이다. 당내 계파를 청산하고 민주주의를 재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중도통합형 원내지도부 인사' '원내·외 공식적 소통구조 확립' '상향식 총선 공천 시스템 구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의원은 4선 의원이지만 당내에서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수도권 3선인 김 의원은 쇄신과 수도권 민심 수용을 강조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대선 패배의 원인을 진단하고 수도권 민심을 수용해 당 내 민주주의를 복원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흩어진 민심을 다시 모으고 미래를 향한 통합과 쇄신의 길, 그 길의 시작에 앞장설 것"이라며 "당 내 논란이 되고 있는 '계파 탈피'를 선언하고 강경 견제와 실용 협치를 병행하는 정책으로 수도권 중심의 민심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 결과는 향후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 시기와 김용태 비대위원장 거취를 포함한 당내 지도체제 재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오는 30일까지인 김 위원장의 임기 연장이 무산되면, 신임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겸임하거나 새 비대위원장을 임명해야 하는 만큼 계파나 지역색이 어떻게든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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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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