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종가가 3,000선을 돌파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1%대 급등하며 3,021.84로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20일 전일대비상승 44.10(+1.48%) 오른 3,021.84로 3,000선을 돌파했다. 중동 위기 고조감 속에서도 5거래일 연속 오르며 강세를 나타내는 중으로, 마감가로 지수 3,000을 넘기는 2021년 12월 28일(3,020.24) 이후 3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02포인트(1.15%) 오른 791.5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8.78포인트(0.29%) 오른 2,986.52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상승 전환한 뒤 오름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619억원, 38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6천21억원 순매도했다.
대선 이후 코스피는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증시 부양 정책 기대감이 반영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새 정부에서 불공정거래 원스트라이크 아웃, 상법 개정, 배당소득 분리 과세 등을 추진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000시대 발언 등도 긍정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전고점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6월25일 장중 3,316.08이다.
코스피는 시가총액 상위주에서 대부분 상승했다. 카카오(10.26%)는 10% 넘게 올랐고, 네이버도 6.94% 급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4.81%), SK하이닉스(4.47%), HD현대중공업(2.9%), 삼성바이오로직스(1.7%), 현대차(1.45%), 셀트리온(1.25%), 삼성전자(0.51%)도 오름세를 보였다.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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