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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암살·미사일 공격으로 무력충돌...아흐레째 이어져

2025-06-21 17:42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이스라엘 하이파의 한 건물. <REUTERS·연합뉴스>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이스라엘 하이파의 한 건물.

이스라엘과 이란이 핵 갈등 해소에 실패한 가운데, 서로를 겨냥한 암살과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며 무력 충돌을 아흐레째 이어가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21일(현지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 쿠드스군의 고위 지휘관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이란 곰(Qom) 지역의 한 아파트를 공습해 쿠드스군 내 팔레스타인 부대를 이끌던 사이드 이자디를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또한 이란의 미사일 저장소와 발사 시설에 대한 일련의 공습을 단행했으며, 이란 중부 이스파한에 위치한 핵시설도 다시 타격했다. 이스파한 시설은 이란 핵 개발의 핵심 거점으로 꼽히는 장소다. 이란 국영 파르스 통신은 이번 공격에 따른 유해 물질 유출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해군은 이날 레바논 남부 도시 나쿠라에 있는 헤즈볼라 시설을 타격했다. 이번 공격은 헤즈볼라가 이란과의 분쟁에 개입할 경우 대응하겠다는 경고 이후 하루 만에 이뤄졌다.


이에 맞서 이란도 미사일 공격으로 응수했다. 현지시간 새벽 2시 30분경,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와 중부 지역에 접근하면서 대규모 공습 사이렌이 울렸고, 방공망이 작동하면서 수도권 전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이란의 공격으로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요격된 미사일의 파편으로 중부의 한 건물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국제사회는 전면전 발발을 우려하며 중재에 나섰지만, 뚜렷한 돌파구는 마련되지 않고 있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3개국은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란의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과 핵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아락치 장관은 협의는 지속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의 공격이 멈추지 않는 한 협상은 없다"며 자위권을 계속 행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핵 포기를 촉구하며 2주간의 시한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시한은 이란이 정신을 차릴 수 있는 최대한의 시간"이라며 이스라엘에 공습 중단을 요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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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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