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오후 5시 55분쯤 문경시 문경읍 신선암봉에서 하산하던 도중 계곡물 범람으로 고립된 등산객을 소방대원이 구조하고 있다. 경북소방 제공
지난 주말 경북 전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시설 피해와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0일~22일 새벽 강한 비가 내리면서 수해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 주민 12명(안동 4명·상주 2명·의성 6명)이 사전에 대피했다가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
지난 21일 오후 5시 55분쯤 문경시 문경읍 신선암봉에서 하산하던 도중 계곡물 범람으로 고립된 등산객 3명이 소방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같은 날 오후 1시 42분쯤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 낙동면 구간에서 빗길에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운전자 등 3명이 경상을 입었다.
침수와 낙석 발생 우려로 지역 도로 4곳이 통제됐다. 영주 봉현지하차도, 칠곡 석적읍 도개리산, 청도 청도읍 고수리, 봉화 석포면 불미고개 입구부터 하수처리장까지 도로 통행이 일시 제한됐다. 봉화 춘양면 서벽리에선 나무가 쓰러졌고, 봉화읍 석평리, 석포면 석포리에선 낙석이 발생하기도 했다.
울릉~독도간 여객선 운행도 일시 중단됐다. 경북소방은 3일간 낙석, 도로 장애 등 모두 52건의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박종진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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