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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시철도 5호선 노선 첫 공개…10년 계획 공청회 열려

2025-06-25 19:04

5호선 포함 중장기 노선 공개…공청회서 시민 의견 수렴
서구·남구 등 노선 반영 요구…지역 간 치열한 공방 예고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운행 중인 모습. 도시철도 4호선 다음으로 추진될 대구 신규 도시철도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남일보DB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운행 중인 모습. 도시철도 4호선 다음으로 추진될 대구 신규 도시철도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남일보DB

대구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이 26일 드디어 일반에 공개된다. 철도망 노선을 유치해 지역발전의 핵심동력으로 삼으려는 서구·남구 등 기초단체와 해당지역 주민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구시는 26일 오후 2시 북구 칠성동 iM뱅크 제2본점 대강당에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관련 주민공청회를 연다. 시민 의견 수렴차원에서다.


이날 공개되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은 2026년~2035년을 목표로 수립된 중장기 전략이다. 총연장 35㎞ 규모의 도시철도 5호선(순환선) 등 신규 및 후보 노선에 대한 내용이 담긴다.


이 계획안은 지난해부터 진행된 연구용역을 토대로 도출됐다.용역 주요 과업은 교통현황 분석, 수요 예측, 경제성 평가 등이다. 특히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및 노선별 도시철도기본계획 수립지침' 기준에 따라 경제성 분석(B/C) 0.7 이상 또는 종합평가(AHP) 0.5 이상을 충족한 노선이 계획안에 우선 담긴다.


공청회는 노선 계획 발표와 패널 토론, 시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시민 의견은 공청회 이후 오는 30일까지 대구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구·군별 치열한 노선 유치 경쟁도 감지되고 있다. 도시철도 노선 유치는 교통 접근성 개선뿐 아니라 인구 유입, 상권 활성화 등 지역 경쟁력 향상과 직결되서다. 더욱이 이 도시철도망이 향후 10년간 지역 발전의 핵심 교통 인프라가 되는 만큼, 공청회때 기초지자체 간 충돌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그간 도시철도 혜택을 크게 받지 못한 서구는 지역 전체가 크게 술렁인다. 25일 열린 서구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이주한 구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KTX와 대경선이 정차하는 서대구역이 있지만 도시철도와 연결되지 않아 여전히 서구는 교통오지로 취급받는다"며 "이번 공청회와 의견수렴 과정은 서구의 입장을 전달할 결정적 기회"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월엔 서구 주민 1천400여명의 서명이 담긴 진정서가 대구시에 제출됐다. 서대구역과 서대구로를 경유하는 노선을 반영시켜달라는 것.


고령인구가 많고, 이렇다할 산업단지도 없는 남구도 사활을 걸고 있다. 남구청은 최근 도시철도 5호선을 도시철도 1호선 안지랑역·현충로역과 경유하도록 해달라는 건의문을 대구시에 전달했다. 남구지역 교통 지형도를 새로 그려 인구 신규 유입과 상권 활성화를 꾀하고 싶다는 열망이 담겨 있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도시철도 소외지역 해소와 지역균형발전에 중점을 두고 계획을 수립했다"며 "공청회를 통해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편리한 도시철도망을 계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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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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