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내 폭염경보 확대… 경주·대구·포항 등 체감온도도↑

29일 오후 4시 경주의 최고기온이 37.4도를 기록했다. 사진은 29일 오후 4시40분 경주용강동 원지유적 공원에서 어르신들이 무더위를 피해 그늘에서 쉬고 있는 모습. 장성재 기자
29일 오후 4시 경북 경주가 37.4도를 기록하며, 올여름 들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나타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경주는 37.4도를 기록해, 전국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구는 36.0도, 포항 33.5도, 안동과 문경은 각각 33.7도, 영덕은 30.8도, 울진은 25.8도, 울릉도는 29.0도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경북 경주, 포항, 영천, 경산, 구미 등지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이 밖에도 경북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폭염경보는 경북을 비롯해 대구, 울산, 광주, 전주, 순천, 김해, 밀양, 창녕, 제주 동부 등에 확대 발효됐으며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은 "기온뿐 아니라 습도까지 고려한 체감온도 기반의 폭염특보가 운영 중"이라며 "습도가 높을 경우 33도 미만의 기온에서도 폭염특보가 발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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