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의성사랑상품권 470억원 규모 확대 발행

카드형 의성사랑상품권

지류형 의성사랑상품권.

경북 의성군은 의성사랑상품권을 기존 350억원에서 120억원을 추가한 470억원 규모로 확대 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대형산불로 인한 피해로 위축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추진됐다.

군은 추가로 확대 발행하는 의성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보전하기 위한 재원(30억원)을 중앙정부의 산불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른 특별 지원금 등의 국비로 확보한 상태다.

관계자에 따르면 의성군은 대형산불이 발생하기 전에도 내수 침체에 대응한 민생안정 특별대책을 추진해왔다.

실제 지난 3~6월까지 상품권 구매 한도를 월 80만원(할인율 15%)으로 늘여 발행(2024년 기준, 월 70만원)함에 따라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하반기가 시작되는 7월부터는 구매 한도를 월 100만원으로 20만원 상향하고, 할인율은 지류형 10%, 카드형 20%로 확대한다.

현재 의성사랑상품권 누적(2018~2024년) 판매액은 2천271억원이다.

또 환전 금액은 2천237억원(98.5%)으로 집계돼 의성사랑상품권이 실질적인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소매·음식·개인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에서 고르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 내 자금 순환 구조 활성화에도 한몫하는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사랑상품권 확대 발행은 대형산불 이후 침체한 지역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 추경과 연계한 탄력적인 운영으로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대책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마창훈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