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우수 스타트업에 5개사(社) 선정
‘리틀펭귄’ 선정돼 20억원 한도 금융지원 이뤄져

대구시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지역 유망 스타트업의 발굴 및 스케일업에 힘을 쏟고 있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2025년 글로컬(Glocal) 스타트업 공동지원 사업'을 통해 상반기 우수 스타트업에 선정된 5개사(社)가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금융 및 비금융지원을 받게 됐다.
글로컬 스타트업 공동지원 사업은 대구시와 신용보증기금이 협력해 지역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초기 성장 및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것이다. 2023년 12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추진해 왔다.
대구시는 창업지원 기관(창조경제혁신센터·대구테크노파크·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등)에서 육성 중인 혁신 스타트업을 신용보증기금에 추천하고, 신용보증기금은 심사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스타트업에게 맞춤형 금융·비금융 지원을 하는 방식이다. 성장단계별 △Easy-start(2억원) △뉴본펭귄(10억원 한도) △리틀펭귄(20억원 한도) △퍼스트펭귄(40억원 한도) △Pre-ICON(70억원 한도) 등으로 나뉜다.
올해 상반기(3기)에는 <주>비피케이, 슬로크<주>, <주>아이브, <주>파미티, <주>프롬프타운 등 5개사가 '리틀펭귄'(3년간 최대 20억원까지 신용보증 지원)으로 선정됐다. 이중 슬로크는 신용보증기금의 자체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Start-up NEST' 17기에도 선발됐다.
비피케이는 모듈형 인력난과 품질 불균형, 위생문제 등으로 인한 외식업 시장의 난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조리로봇 '레고로'를 통해 조리 공정의 효율성과 일관된 품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슬로크는 한국의 다양한 소비재 브랜드를 해외 시장에 연결하는 글로벌 AI 큐레이션 O2O 플랫폼 'DANAYAD'를 운영 중이며, 아이브는 AI 클라우드 'Air Cloud'를 구축해 AI 기업에게 고비용 클라우드의 대안이 되는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mmWave 레이더와 3D 비전 AI 기술을 보유한 파미티와 AI 제품 디자인 플랫폼 '픽스'를 개발·운영 중인 프롬프트타운 등이 이번 사업 수혜자가 됐다.
대구시와 신용보증기금은 이달부터 2025년 하반기(4기) 글로컬 스타트업 공동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창업지원 유관기관 간담회 등을 통해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사업은 스타트업의 사업성에 대한 평가와 동시에 사업 초기 실질적으로 필요한 금융 지원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신용보증기금과 협력을 강화해 유망 스타트업의 발굴과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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