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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치킨은 ‘대형마트’가 대세

2025-07-06 16:42
대형마트 3사의 '치킨' 경쟁이 시작됐다. 프랜차이즈 배달 치킨 가격이 2~3만원 대로 계속 오르면서, 저렴한 치킨 판매에 관심을 갖는 모양새다.  <게티이미지뱅크>

대형마트 3사의 '치킨' 경쟁이 시작됐다. 프랜차이즈 배달 치킨 가격이 2~3만원 대로 계속 오르면서, 저렴한 치킨 판매에 관심을 갖는 모양새다. <게티이미지뱅크>

대형마트 3사(社)의 '치킨' 경쟁이 시작됐다. 프랜차이즈 배달 치킨 가격이 2~3만원대로 계속 오르면서, 저렴한 치킨 판매에 관심을 갖는 모양새다. 실제 대형마트에서 3천원, 5천원대의 가성비 치킨을 속속 출시하자 고객이 몰리면서 오픈런(영업시간 전에 찾아가 기다리는 것)과 완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통큰 세일' 대표 품목으로 선보인 '통큰치킨' 10만마리를 행사가 매일 오전 중 전량 완판됐다.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5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업시간 전부터 긴 대기 줄이 만들어질 정도로 고객들이 몰렸다.


다른 대형마트도 저렴한 치킨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고래잇 페스타 쿨 썸머 세일' 대표 품목으로 '어메이징 완벽치킨'을 3천480원에 판매했다. 홈플러스도 지난 3일부터 '크레이지 4일 특가' 행사 품목으로 '당당 3990옛날통닭'을 3천990원에 출시했다.


대형마트 3사 모두 직원이 매장에서 직접 국내산 냉장육을 튀겨 1인당 한마리만 팔고 있다. 점포별로 하루 준비 물량이 이마트 100∼150마리, 홈플러스 50여마리에 그치다보니 소비자들이 마트 영업 시작시간에 맞춰 치킨을 구매하기 위해 매장을 찾고 있다.


이 같은 저가 치킨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최근 닭고기 시세가 지난해보다 20% 이상 상승한데다, 인건비 등 제반비용 상승으로 배달 치킨값이 2만~3만원대로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마트에서 구매하면 최소 1만원 이상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 고물가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대형마트가 낮은 가격대를 형성할 수 있었던 건 사전 계약으로 닭고기와 식용유·파우더 등을 대량 매입해 치킨 단가를 낮췄던 것이 주효했다. 또 델리 코너에서 직원이 직접 튀기기 때문에 별도의 매장 임대료나 가맹·마케팅 비용이 들지 않아 가격이 저렴해질 수 있었던 것도 이유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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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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