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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집안싸움 언제 끝내나…이번엔 ‘인적 쇄신’ 두고 대치

2025-07-08 21:52

전대 앞두고 주요 화두 급부상
지도부 vs 친윤 vs 친한 ‘팽팽’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의원이 쏘아올린 '인적 쇄신'이 차기 당 대표를 뽑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주요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당내에선 벌써부터 지도부와 '친윤'(친윤석열)계, '친한'(친한동훈)계 등이 서로 헐뜯으며 계파 간 대치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단일대오를 갖추고 이재명정부와 궤를 같이하는 당정 간 화합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 반해, 대선에서 패배한 국민의힘은 '집안싸움만 하는 꼴'을 국민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8면에 관련기사


안 의원은 전날 혁신위원장직에서 전격 사퇴한 뒤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대선 당시 '후보 교체' 논란을 일으킨 2명에 대한 인적 청산을 요구했지만, 비상대책위가 거부했다는 이유다. 청산 대상으로 지목된 2명은 권영세·권성동(쌍권) 의원으로 알려졌다.


이에 '쌍권'은 즉각 반발했다. 이들은 안 의원을 향해 "독선적이다" "비열하다" 등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권영세 의원은 SNS에 "이런 류의 행태를 보이는 인사는 매우 독선적일 수밖에 없다"며 "일부 인사들이 자신의 이익 추구를 마치 공익인 양, 개혁인 양 포장하며 당을 내분으로 몰아넣는 비열한 행태를 보이는 점은 정말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안 의원을 직격했다. 권성동 의원도 "혁신위원장직을 자신의 영달을 위한 스포트라이트로 삼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5대 혁신안을 띄웠던 김용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가장 확실하게 국민들께 보여드릴 수 있는 방법이 인적 쇄신이다. 주류나 기득권이라고 하는 분들이 똘똘 뭉쳐 있어서 혁신위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안 의원에 힘을 실었다. 여기에 친한계도 인적쇄신 논란에 가세하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친한계 박정하 의원은 한 매체에서 "인적 정리가 있지 않으면 혁신으로 갈 수가 없다"며 "당이 곪아 있다는 것을 안 의원이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로 알려진 한 국민의힘 의원도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대선에 대패했는 데도 아무도 책임을 안 진다는 것은 국민이 볼 때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당내 중진 의원 중에 다음 총선 불출마 선언 등의 결단과 용기를 보여 줘야 하는데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고 한탄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제 인적 쇄신은 전당대회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라며 "다만 이를 놓고 친윤과 친한 간 계파 싸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과연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위원장을 사퇴하고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위원장을 사퇴하고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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