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대 인문과학연구소와 대구경북학회, 영남일보가 공동주최한 영남일보 창간 80주년 기념 공동학술대회 '대구 경북의 현재와 지역학'이 21일 대구 동구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렸다. 김광석 대구RISE센터 센터장이 '지역과 대학 - 라이즈 사업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영남일보 80주년 학술대회
영남일보가 창간 80주년을 맞아 대구대 인문과학연구소, 대구경북학회 등과 공동으로 '대구 경북의 현재와 지역학'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열었다. 21일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공동학술대회는 대구·경북의 현주소를 지역학의 관점에서 다각도로 진단하고, 미래 발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남일보 창간 80주년 기념 지역학 공동학술대회] '대구 경북의 현재와 지역학' | 영남일보 | 박준상·이지용 기자 | 기획/특집](https://www.yeongnam.com/mnt/file/202508/news-p.v1.20250821.1db5b1a4d02c4eeaad085cd4366f1f4b_R.jpg)
[영남일보 창간 80주년 기념 지역학 공동학술대회] '대구 경북의 현재와 지역학' | 영남일보 | 박준상·이지용 기자 | 기획/특집
참가자들은 대구경북의 문화·교육·역사 등을 지역학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현실에 접목하는 방안을 다양한 시각에서 제시했다. 기조 강연을 맡은 홍덕률 전 사학진흥재단 이사장은 '시대정신과 대구경북 지식인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역사적 맥락 속에서 대구경북의 현재 과제를 짚고 미래 지향점을 제시했다. 홍 이사장은 "시대정신을 연구하고 공론화하는 동시에 비판적 문제제기와 진취적인 정책 제안을 통해 지역사회의 미래를 열어갈 것"을 제안했다.

21일 대구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창간 80주년 기념 공동학술대회 - 대구 경북의 현재와 지역학'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구경북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방향을 제안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1부에서는 '기념비 사회와 대구경북'을 주제로 윤영휘 경북대 교수의 발표가 있었고, 오재환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가 '부산의 지역학 현황과 대구경북'을 소개하며 인접 지역과의 비교 속에서 학문적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2부에서는 김광석 대구RISE센터 센터장이 '지역과 대학-라이즈 사업의 현황과 과제'를 발표했고, 권응상 대구대 교수는 '인공지능지역학과 DG-LMM 구축'을 제안했으며, 박승희 영남대 교수는 '대구시민사 편찬과 시민 클라우드 소싱'을 통해 시민 참여형 역사 편찬의 가능성을 살펴봤다.
손인락 영남일보 사장은 "지역학은 지역사회의 생존과 자립을 이끌어내는 강력한 도구"라면서 "앞으로도 지역학의 확산과 실현을 위한 언론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며 실천의 최전선에 서겠다"고 했다. 권응상 대구경북학회 회장(대구대 인문과학연구소 소장)은 "지역의 위기 속에서 지역 언론과 학술단체, 연구기관이 함께 학술대회를 연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 자리를 계기로 미래 방향을 모색하는 공론의 장이 활발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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