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사명대사공원 평화의 탑. <김천시 제공>

배낙호 김천시장

김천 황악산 직지사 전경. <김천시 제공>
"김천시는 일찍부터 관광을 주요산업으로 육성해 왔습니다. 총연장 62.4km에 이르는 백두대간의 원시림에 가까운 숲과 풍부한 수자원(김천부항댐) 등 수려한 자연과 조화를 이룬 관광상품들은 모두 저마다의 매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직지사권역 △김천부항댐권역 △수도계곡권역 등으로 조성된 관광산업 기반을 소개하며 "특히 김천은 국토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전국 어디에서든 1~2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등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곳"이라고 자랑했다.
서기 418년, 황악산(1천111m) 자락에 창건된 직지사를 중심으로 형성된 직지사 권역엔 볼거리, 즐길거리가 늘려 있다. 직지사로 출가해 주지를 지냈고, 호국불교의 상징 인물인 사명대사를 기념해 명명된 '사명대사공원'은 14만3천695㎡ 규모의 문화·생태·체험형 공원이다.
주요시설로는 김천시립박물관, 평화의 탑, 한옥숙박시설과 체험시설로 구성된 건강문화원, 솔향다원 등이 있다. 5층 목탑인 평화의 탑은 이 공원의 랜드마크 격으로, 은은한 야간 조명과 어우러진 탑의 자태는 불교건축의 진수를 느낄 수 있게 한다는 평가다. 김천시립박물관엔 선사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의 유적과 유물 등 1천704점이 전시돼 있다.
사명대사공원 인근의 백수문학관엔 김천 출신 시조시인으로, 현대 시조의 중흥기를 연 인물로 평가받는 백수 정완영(1919~2016)의 발자취가 보존돼 있다. 시인 박목월·구상 등과의 서간문을 비롯해 소중한 자료 3천여 점이 전시돼 있다. 문학관 앞 김천세계도자기박물관은 한국과 유럽도자기, 크리스털 제품 등 1천63점을 소장한, 주변에서 찾기 힘든 볼거리 가운데 하나다.
이 박물관과 연접한 직지문화공원(7만9천760㎡)도 밤 풍경이 아름다운 공원으로, 형형색색의 조명을 통해 연출되는 색다른 야경을 자랑한다. 근처엔 6개의 레인(123m)을 가진 김천사계절썰매장 있고, 멀지 않은 경부고속도로 추풍령휴게소(하행선)에는 김천추풍령테마파크(7만7천㎡)도 있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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