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대구IC서 현장체험 전세버스 2대 등 4중 추돌…탑승 초등생 16명 병원 이송

도로 이상·차량 결함 없어…경찰, 운전 부주의 집중 조사
소방·경찰, 서대구IC 연쇄 추돌 정확한 경위 규명 중

16일 오전 8시 51분쯤 대구 성서나들목 인근에서 버스​ 3대와 승용차 1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16일 오전 8시 51분쯤 대구 서구 서대구IC 인근에서 초등학생을 태운 전세버스 2대, 일반 통근버스, 승용차 등 4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전세버스에 타고 있던 초등생 16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당시 버스에는 달성군의 한 초등학교 5학년생 72명이 탑승해 서구로 현장학습을 가던 중이었다.

경찰에 확인결과, 이번 사고는 이 학교 학생이 탑승한 전세버스 3대 중 2대가 서대구IC를 빠져나오면서 먼저 추돌했고, 뒤따르던 통근버스와 승용차가 연이어 부딪히면서 발생했다. 학교 측은 즉시 현장학습을 취소하고 학생들을 본교로 복귀시켰다.

이 사고를 조사중인 서부경찰서 측은 "사고 현장 사진을 보면 도로상엔 특별한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추돌한 차량들 역시 특별한 결함이 없었던 점을 고려할 때, 운전 부주의로 인한 연쇄 추돌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종윤·구경모(대구)기자 bell0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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