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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평, 과탐 1∼2등급 35% 줄었다…사탐런 현상 극심

2025-09-29 16:00

과탐 2등급 이내 3만2천656명, 전년 대비 1만7천626명 줄어
반면 사탐은 9.9% 증가, 자연계 학생 수시 최저등급 확보 비상

2026학년도 9월 모의평가 과학탐구 응시자 현황 <종로학원 제공>

2026학년도 9월 모의평가 과학탐구 응시자 현황 <종로학원 제공>

이달 초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에서 과학탐구 2등급 이내 인원이 전년 대비 3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과 계열 학생이 기존 과탐에서 공부 부담이 적은 사탐 과목에 응시하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입시 업계는 대입 수시모집 수능최저등급을 확보해야 하는 자연계 수험생들에겐 초비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교육부는 29일 9월 모평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9월 모평에서 과탐 2등급 이내 인원이 3만2천656명으로 전년(5만282명) 대비 1만7천626명(-35.1%) 감소했다. 이중 화학1은 지난해 응시자 기존 4천252명에서 올해 2천234명으로 2천18명(-47.5%) 줄었다. 지구과학1도 1만1천59명으로 7천664명(-40.9%) 감소했다.


반면 사탐 2등급 이내 인원은 늘었다. 올해 총 6만5천190명이 지원해 작년보다 5천883명(9.9%)이 증가했다. 과목별로는 세계지리(41.6%) 응시자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경제(40.4%), 윤리와사상(37.5%), 사회문화(20.6%) 순이었다.


입시 업계는 이같은 현상이 '사탐런'에 따른 것으로, 오는 11월 13일 치러지는 수능에서도 과탐과 사탐의 1∼2등급 인원 격차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9월 모평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더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송원학원의 9월 모평 분석 자료를 보면 표준점수 최고점 비율은 국어 0.02%(80명), 수학은 0.30%(1천189명)다. 지난해 수능에선 국어 0.23%(1천55명), 수학은 0.34%(1천522명)였다. 국어는 어렵게 출제됐고, 수학은 다소 어려운 수준이었다. 영어는 4.50%(1만8천373명)로, 작년 수능 1등급 비율 이 6.22%(2만8천587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상당히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된다.


종로학원 측은 "자연계 학생의 사탐런으로 수시 수능최저 확보에 초비상 상황이 예상된다"며 "사탐 응시생도 고득점자 크게 늘어나는 상황이라서 실수를 하면 상위권 등급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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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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